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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베일 벗은 KB손보 니콜라…힘은 장사, 정교함·서브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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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이 프리시즌을 통해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확인했다.

26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는 남자부 6개 구단이 참가한 '2022 단양군 프리시즌 프로배구 초청매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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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새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 [사진=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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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전초전 성격으로 열리는 이번 프리시즌에는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외국인 선수들이 첫선을 보였다.

과거 한국 무대를 경험했던 오레올 까메호(현대캐피탈), 타이스 덜 호스트(한국전력)를 비롯해 전체 1순위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삼성화재)의 경기력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니콜라를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V리그를 폭격했던 케이타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이 때문에 과연 니콜라가 어느 정도 해줄 수 있을지가 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동안 KB손해보험이 연습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아 대부분의 구단은 니콜라의 경기력을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다.

지난주 대한항공과의 연습경기에서 엄청난 파워를 과시했던 니콜라는 이날 역시 강한 스파이크로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니콜라를 상대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도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경기 당일 장시간 이동 이후 곧바로 경기에 나선 터라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탄탄한 근육에서 나오는 힘은 여전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오늘 다소 몸이 무거운 느낌은 있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힘을 제대로 활용하는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적은 수의 관중이었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처음로 경기를 펼친 니콜라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는데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준비해서 시즌 때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니콜라 역시 자신의 장점을 힘으로 꼽았다. 하지만 공격과 달리 서브에서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따른다. 공격 역시 아직은 투박한 느낌이 강하다.

후 감독은 "원래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가 아니다. 서브 연습에 더 시간을 투자하면서 강화할 생각이다"라며 "황택의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니콜라와 맞춘 시간이 길지 않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콜라 역시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감도 있다"도 의지를 불태웠다.

/단양=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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