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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올림픽 대표 평가전] '이강인 빠진' 황선홍호, 우즈벡과 1-1 무승부…조현택 프리킥 동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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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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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화성, 김건일 기자]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6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비공개 평가전에서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두 경기를 2무로 마무리했다.

전력이 완전하진 않았다. 이강인(RCD마요르카)과 양현준(강원FC)이 성인 대표팀에 차출됐고, 정상빈(그라스호퍼)와 엄지성(광주FC)가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아시안컵과 달리 본격적으로 올림픽 대표팀을 소집해 준비한 데에다, 이번 두 경기가 모두 홈 경기였다는 점에서 다소 쓰린 결과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1에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현규(수원삼성)를 최전방 두고, 포항스틸러스 라이징 스타 고영준을 2선에 배치했다. 또 독일 브레더 브레멘에서 뛰고 있는 박규현에게 왼쪽 측면 수비를 맡겼다.

한국이 전력상 우위와 함께 홈 이점으로 앞서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니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우즈베키스탄이 거친 수비와 함께 강하게 압박하자 한국은 수비에서 발이 묶였다. 이따금 상대 공격을 끊고 역습 기회를 잡으면 패스 미스로 끊겼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우즈베키스탄이 점유율 55%로 한국을 압도했다. 또 두 차례 중거리슛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김정훈 골키퍼가 선방으로 0-0 균형을 지켰다.

주도권을 쥔 우즈베키스탄이 결국 한국 골문을 뚫었다. 후반 3분 지야노프 루슬린이 선제골을 넣었다. 스루패스 한 방에 한국 수비가 뚫렸고, 루슬란은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이 떨어진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압박 강도가 무뎌졌고, 그러면서 한국이 기회를 찾았다. 드리블 실력을 갖춘 고영준이 개인이로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점유율을 되찾고 우즈베키스탄 진영을 넘기 시작한 한국은 후반 33분 세트피스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조현택(부천FC)이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성공시켰다.

한국은 기세 올려 역전골을 노렸지만 1-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황 감독은 올림픽 출전 연령대를 고려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이번 소집 전체 엔트리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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