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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우즈벡 감독 "거친 몸싸움, 한국에서 선수 생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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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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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화성, 김건일 기자] 티무르 타파제 우즈베키스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두 차례 맞대결에 만족해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6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4분 루슬란 이야노프가 넣은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34분 조현택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타파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차례 맞대결에 만족한다. 상대 팀 감독(황선홍 감독) 역시 그럴 것"이라며 거칠었던 수비에 대해선 "한국에서 뛰었기 때문에 예상했던 양상"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총평

"우리가 평가전을 통해 기대했던 것처럼 비공식 경기와 오늘 평가전까지 인상적이고 만족스러웠다.

두 경기 모두 어려웠지만 두 팀 모두 만족스러웠을 것이다. 앞선 경기와 오늘 경기를 통해서 다양한 선수들을 점검했다.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선수들을 포지션을 활용하고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팀을 어떻게 구성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상대팀 감독도 만족스러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팀을 상대할 때 어떤 부분이 주요했고 약점이 무엇이었나

"한국팀 자체가 좋은 팀이고 인상적이었다. 올림픽 대표팀을 비롯해 A대표팀뿐만 아니라 다른 연령대도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전술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준비했다. 약점을 집어서 답변하긴 어렵다. 설명하자면 오늘 경기에서 봤 듯 우리가 골을 넣은 장면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한국은 좋은팀이었다."

-수비가 거칠었는데, 의도한 전술이었는지

"감독으로서 오늘 경기가 거칠게 될 것이다. 몸싸움이 나올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앞서 열렸던 비공식 경기에서도 거친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이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도 이렇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한국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 한국 팀도 홈에서 치르는 평가전이기 때문에 이기려 했던 의지가 강했다. 우리 역시 승리가 절실했다. 그래서 몸싸움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이런 몸싸움 같은 경기력이 나쁘다고 볼 것이 아니다."

-후반전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모습이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선수들의 후반 집중력이 부족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전반에서 뛰었던 선수들 이외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준비가 안 됐거나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린 좋은 팀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한국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우즈베키스탄은 2년 전부터 올림픽을 대비해 팀을 꾸렸고 지난 6월 열렸던 23세 이하 AFC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 지난 23일 열린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을 2무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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