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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국 최대 친환경 농축산물 한마당 ‘청원생명축제’ 30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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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까지 청주시에서 진행

코로나 발생 후 3년 만에 행사 재개

K팝 공연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청원생명쌀’ 16년 연속 로하스 인증

동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 만에 열리는 2022 청원생명축제는 자연과 공원이 어우러진 축제장에서 100여 개의 오감만족형 프로그램과 풍성한 농축산물 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2019년 행사 때 모습.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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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친환경 농축산물 한마당인 ‘2022 청원생명축제’가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米來池) 농촌테마공원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새롭게 시작하는 축제, 모두가 행복한 축제, 더 활기찬 축제’다.

축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기 전 청원군이 2008년 시작했다. 2014년 두 지자체가 한 몸이 돼 ‘통합 청주시’로 출범한 뒤에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고, 해마다 5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지난해는 취소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풍성

축제장에는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명농업관, 벼전시체험관, 청원생명 브랜드 홍보관 등이 꾸며진다.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쌀과 사과, 배, 표고버섯 등의 농산물과 농산물 가공식품 등을 파는 매장도 운영된다. 해마다 큰 인기를 얻은 고구마 수확 체험장도 준비됐다. 축제장 내 한옥마을 입구 쪽에 위치한 고구마밭에서 현장 신청한 뒤 고구마를 캘 수 있다. 체험은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1000원이다.

또 케이팝 걸그룹 공연, 현도두레농요 공연, 히든싱어 콘서트, 청원생명 파워콘서트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청원생명 라이브 커머스, 청원생명가요제, 청원생명 플래시몹, 길놀이 퍼레이드 등의 즐길거리와 자연물 만들기, 원목 DIY(Do It Yourself·손수 만들기), 수초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축제장에서 구입한 명품 한우 등을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식당과 숲속 가족식당이 운영된다.

입장 요금은 성인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다. 구입한 입장권은 축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거나 사 먹을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축제장에서 구매한 농축산물을 주차장까지 무료로 배달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과 축제장을 오가는 유료 셔틀버스(평일 1대, 주말·휴일 2대)를 운행한다. 버스 이용료는 어른 500원, 청소년 400원, 어린이 200원이다.

● 전국 첫 16년 연속 로하스 인증

동아일보

청원생명축제를 대표하는 청주의 농산물 브랜드는 올해까지 16년 연속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은 ‘청원생명쌀’(사진)이다.

2007년 충북 도내 농산물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는 울진 쌀에 이어 두 번째로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16년 연속 로하스 인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로하스는 신체와 정신적 건강, 환경, 사회 정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말한다. 8월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도 받았다. 이 인증 마크는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농축산물에 주는 것이다.

2001년 처음 나온 청원생명쌀은 전국 쌀 품질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또 전국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러브(Love)米’ 평가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5월부터는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납품을 시작했다.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저탄소 인증, 제초제를 쓰지 않는 우렁이농법 등 친환경적인 농법과 철저한 품질 관리, 마케팅을 펴고 있다. 올해 1500여 농가가 1360여 ha를 재배하고 있다.

내년부터 청원생명쌀은 국산 품종인 ‘알찬미’와 ‘해들’로만 재배한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부터 외래 품종의 정부보급종 생산을 중단하는 데 따른 것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원생명쌀 계약재배 농가는 2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볏짚 썰어 넣기를 해야 하고 내년부터는 단백질 함량에 따라 소득지원금을 차등 지원하는 등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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