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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3 임신, 결별 후 나홀로 출산…남친母 "낳든가 말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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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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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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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혼자 출산한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27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이예서가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홀로 출산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예서는 중학교 3학년 때 친구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했다. 1년간 사귄 두 사람은 임신 소식을 알고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양가 부모가 모인 자리에서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그쪽 딸과 우리 아들이 아이를 낳든 말든,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싸늘하게 반응했다고 해 MC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예서는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그후 집을 나와 낯선 도시에서 딸을 출산했다. 이를 보던 하하는 "(임신과 출산이) 인생을 이렇게 확 바꿔놓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예서는 딸 윤슬이를 낳은 이후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어린 나이에 애 낳아서 저러고 산다'는 말을 들었다. '쟤가 뭔데 나한테 저렇게 얘기를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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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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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서의 일상이 담긴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며 "아빠 왔어"라고 말해 의아함을 안겼다. MC들은 "헤어진 남자친구와 다시 만난 거냐", "우리 말실수 많이 한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이예서가 2년째 사귀고 있는 2세 연상 남자친구였다. 그는 "내년 봄쯤 결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두 사람에게는 걱정이 있었다. 이예서는 "예비 시부모님께 결혼을 허락받은 상태"라며 "그런데 중요한 건 아직 윤슬이의 존재를 모르신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작진은 "이예서가 10대 시절 겪었던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현재 8세 딸을 키우는 일상을 공개한다"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악착같이 살던 이예서를 친딸처럼 돌봐준 어린이집 원장님의 사연도 공개된다. 힘든 상황에서도 책임감으로 아이를 키운 모습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프로그램 제작 의도에 대해 "10대 청소년들의 혼전임신을 조장하고 미화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이를 출산하는 것에는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런데도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을 열심히 키워가는 '고딩엄빠'들이 많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상을 보여주면서 선입견을 깨려 한다"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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