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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8강행은 무산됐지만…정선민 "열심히 해준 선수들, 희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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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에 져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연합뉴스

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8강 진출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아쉽게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끝낸 정선민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본인들의 역할을 잘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5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73-92로 졌다.

1승 4패로 조 5위에 그친 한국은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12년 만의 8강 진출 목표는 무산됐다.

한국은 '기둥' 박지수(KB)가 공황장애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탓에 힘과 높이에서 밀리며 어렵게 대회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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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감독
[EPA=연합뉴스]


그런 가운데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이날 푸에르토리코전에서는 패배가 거의 확정되다시피 한 막판에도 점수 차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3차전에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제압, 2010년 대회 일본전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거두는 성과도 냈다.

정선민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 구성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두 달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본인들의 역할을 해줬고, 그 과정에서 귀중한 1승도 거둘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정 감독은 또 "인사이드 자원들이 가진 능력 이상으로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외곽 선수들도 김단비(우리은행)를 주축으로 모두가 열심히 해줬다. 그런 것들이 모여 1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희망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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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팀 강이슬
[EPA=연합뉴스]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희망을 본 대회였다. 강이슬(KB)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3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보였고,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허예은(KB), 이소희(BNK)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정 감독은 "강이슬, 박지현(우리은행)이 국제무대에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쳐줬다. 허예은, 이소희 같은 막내들은 이런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자신들이 어떤 점을 발전시켜야 할지 느꼈을 텐데 이점이 또 다른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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