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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세대와 장르의 용광로...공연계 게임체인저 '2022 리브 콘서트'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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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공연으로 MZ세대 판깔아 준 국민은행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경영진

24대 1 경쟁에도 소외계층 120명 초청
플로깅 등 ESG 경영도 접목
가수들 "


[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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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의 리듬파워≫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KB국민은행의 리브 콘서트다. 연령을 가리지 않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화합의 장이 됐다.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에서 '2022 리브 콘서트(2022 Liiv CONCERT)'가 열렸다. 리브콘서트는 2016년부터 진행된 KB국민은행의 문화 이벤트로 코로나19 상황으로 2020년과 2021년에 잠시 중단했다가 올해 재개했다.

KB국민은행이 3년 만에 여는 콘서트인만큼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경쟁률만 24대 1. 2019 리브 콘서트에는 7만 명이 응모했는데 이번 콘서트의 티켓 이벤트에는 12만 명이 몰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연을 즐기고 싶은 대중의 욕구가 맞아 돌아간 결과다.

추첨을 통해 '리브 콘서트' 티켓을 쥔 관객은 1만 명.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됐다. 이날 오전부터 KSPO DOME에는 팬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KSPO DOME은 공연 외에도 포토존, 인형뽑기, 주사위 등 여러 게임존과 이벤트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공연까지 긴 시간을 대기해야하는 관객들을 위한 KB국민은행의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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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ESG 경영와 사회 소외계층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집중하고 있다. 공연장 곳곳에서 KB국민은행의 행보와 성격이 드러났다.

좌석에는 플로깅(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가방 안에 플라스틱병 생수 대신 사탕수수로 만든 생수병 등 친환경 물품이 지급됐다. 형광빛의 응원봉도 넣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특히 공연장에서 사용한 현수막은 파우치로 재활용해 별도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에게 증정될 계획이다. 일반 가수들의 단독 콘서트나 방송국 주최의 공연과는 다른 결의 공연. 공연 퀄리티에도 집중하면서 공연 끝난 다음을 생각하는 좋은 기획이다.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장애인가정 등 소외계층 120여 명도 콘서트에 초청했다.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콘서트의 마지막 퍼즐이 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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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도 쟁쟁했다. 전 연령대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을 꾸렸다. 싸이부터 최고의 인기 아이돌 NCT DREAM(엔시티 드림), '음원강자'로 모두가 편하게 볼 수 있는 헤이즈, MZ세대에게 핫한 래퍼 그레이와 로꼬, 신인 걸그룹 케플러까지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건 KB국민은행의 버추얼 휴먼 Ke. Ke의 등장에 관객들은 신기한 듯 화면을 찍었고, Ke가 메타버스에서도 리브 콘서트가 인기 있다며 NCT DREAM의 팬이라고 말하자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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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의 오프닝은 Mnet '걸스플래닛999' 출신의 한중일 합작 걸그룹 케플러. 올해 데뷔한 케플러는 "리브 콘서트는 정말 와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는데 무대까지 서게 돼 영광"이라면서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나는 자리라 KB국민은행에서 정성껏 이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면서 '2022 리브 콘서트'의 수준 높은 공연을 미리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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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를 시작으로 '음원 강자' 헤이즈의 무대가 이어졌다. 성큼 다가온 가을의 쌀쌀함과 어울리는 헤이즈의 감성이 공연장을 꽉 채웠다. 헤이즈는 'And July'를 시작으로 '널 너무 모르고' '돌아오지마' '없었던 일로' '헤픈 우연'까지 명곡을 선보인 뒤 만족하며 무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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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가 감성으로 채운 무대는 그레이의 등장으로 금방 핫해졌다. 그레이만큼 뜨거웠던건 리브 콘서트의 관객. 그레이는 "호응이 너무 뜨거워서 당황했다. 좋은 에너지 받고 가보겠다"면서 그레이 특유의 청량한 비트와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로꼬의 등장으로 공연장은 배로 뜨거워졌다. 로꼬는 "짧고 굵게 재밌게 놀아보자"면서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KB가 준비한 응원봉이 로꼬의 랩과 함께 열정적으로 흔들렸다. 로꼬는 관객들에게 "일어나자"고 했고 남녀노소 빠짐없이 일어나 응원봉을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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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DREAM은 'Beatbox' 한 곡만으로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격한 춤을 추면서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는 NCT DREAM에 감탄이 연이어 터졌고, 관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NCT DREAM으로 정점을 찍은 공연은 싸이가 넘겨받았다. "흠뻑쇼 끝나고 한 달만이다. 여러분 잘 걸렸다"며 '제대로 놀겠다'고 경고한 싸이는 '젠틀맨'으로 축제의 장을 열었다. 월드 히트곡 '강남스타일'부터 '연예인' '뉴페이스' '댓 댓(That That)' '챔피언' '예술이야'까지 숨 쉴 틈도 주지 않은 공연이었지만, 관객들은 떼창과 점프로 싸이의 기를 눌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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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난뒤에도 여운은 계속됐다. 가수들은 완성도 높기로 유명한 '리브 콘서트' 무대에 서는 것도 감사한데, 떼창과 함성으로 호응해주는 관객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불금'을 공연으로 마무리한 관객들 역시 눈도 즐겁고 에너지로 꽉 찬 리브 콘서트가 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MZ세대와 기성 세대를 잇는 콘서트의 모습은 무대가 막을 내린 뒤에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이재근 국민은행장 등 경영진들은 공연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경영진이 자리한 곳은 스탠딩석이나 앞자리가 아닌 뒤편에 마련됐다. 윤 회장이 청중들과 관계자가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

NCT DREAM의 음악이 나오자 응원봉을 흔들었고, 싸이의 공연이 시작되자 일어나서 관객들과 어우러졌다. 공연이 끝나자 경영진을 알아본 어린 관객들이 셀카 요청을 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신호가 끊겼던 TV의 전원이 다시 'ON'되는 영상으로 관객에게 인사한 '리브 콘서트'. 관객들을 보지 못했던 시간만큼이나 쌓아놓은 이벤트와 공연으로 행복을 선물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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