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솔루션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514.8대 1의 경쟁률과 5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기록하며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

모델솔루션의 각종 선행 제품 프로토타입이 전시되어 있는 쇼룸. /모델솔루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7일 모델솔루션은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이 1514.8대 1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5조1124억원이 모였다. 신청 주식 수는 3억7870만주로 집계됐다. 모델솔루션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총 공모주식 100만주 중 25%인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델솔루션은 앞서 지난 19일과 2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1725.78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4000~2만7000원) 상단인 2만7000원에 결정했었다.

1993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은 자동차와 항공우주, IT∙통신, 의료기기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입의 제조 및 소량 양산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올해 신규 사업부로 편입한 CM(Contract Manufacturing, 위탁생산) 사업부문은 이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솔루션의 실적도 상승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611억6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89억2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2%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322억8300만 원을 기록했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프로토타입 사업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력과 설비를 추가 확보하고 신규 CM 사업부를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는 한편, 자체 제품 개발 및 브랜드 확보를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약 270억원을 조달해 설비 투자와 신규 성장 동력 확보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델솔루션은 오는 29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내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