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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보험'을 악용한 보험사기 정황이 포착돼 관계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홀인원을 단기간에 여러 차례 성공하거나, 허위 홀인원 비용 영수증을 제출하는 등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례 160여 건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홀인원 보험은 아마추어가 골프장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면 실제로 쓴 축하 만찬, 축하 라운드 비용 등을 보전하는 상품입니다.
한 보험 가입자는 홀인원에 성공했다며 보험금을 챙긴 뒤 5일 뒤에 새로운 홀인원 보험에 가입했고, 바로 다음 날 다시 홀인원을 쳐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아마추어가 홀인원에 성공할 가능성은 0.008%로 일주일에 한 차례 라운딩한다고 가정하면 57년가량이 걸립니다.
이런 식으로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혐의자는 168명으로, 편취 금액은 10억 원가량입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의심 사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수사 결과는 금감원과 공유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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