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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9월 타율 0.391 황성빈, 롯데 ‘신인왕’ 30년 묵은 숙원 풀까[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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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황성빈이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 3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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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9월 타율 0.391, 프로야구 롯데 황성빈(25)의 방망이가 다시금 타오르며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최근 3년간 KBO 신인왕은 투수 잔치였지만 올해는 타자 수상도 기대해 볼만하다. 롯데의 신인왕 후보인 ‘신형엔진’ 황성빈이 1992년(염종석) 이후 메말랐던 30년 묵은 숙원을 풀어줄 수 있을까.

중고신인 황성빈은 올해 롯데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다.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 병역의무부터 마쳤다. 올 시즌 1군 무대에 처음 밟았기에 신인왕 수상 자격도 충족한다. 시즌 끝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지난 5월 첫 1군 무대에 오른 황성빈은 97경기 출전해 타율 0.300(307타수 92안타) 1홈런 61득점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8월 잠시 주춤했지만 9월 또 다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실제로 황성빈은 9월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1(69타수 27안타) 16득점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6을 찍었다. 이 기간 타율은 리그 전체 4위며, 득점은 공동 1위다.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투수와 내야진을 뒤흔들 수 있는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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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이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 3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치고 김평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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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인왕 타자 후보로는 김인환(28·한화), 전의산(22·SSG), 김현준(20·삼성) 등이 거론돼왔다. 김인환은 106경기 출전해 타율 0.265 16홈런 47득점 52타점을 기록 중이고 전의산은 71경기 출전해 타율 0.252 12홈런 35득점 44타점을 올렸다. 김현준은 가장 많은 109경기에 나서 타율 0.283 50득점 20타점을 기록했다. 황성빈은 이들 후보 중 유일하게 3할 타율로 가장 앞선다. 또 득점도 가장 많으며 빠른 발을 활용한 내야안타는 27개로 리그 전체에서 독보적 1위다.

물론 투수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후보가 있다. 바로 두산의 불펜 투수 정철원(23)이다. 정철원은 올 시즌 54경기 68.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88, 4승(3패) 20홀드 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그 2018년 2차 2라운드 20순위로 지명돼 두산 유니폼을 입은 후 병역의무를 마치고 입단 4년 만인 올해 첫 1군 무대에 올라 20홀드를 달성하면서 신인왕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쟁쟁한 신인왕 후보들이 있지만 황성빈 또한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할 이상의 타율과 현재의 득점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신인왕을 기대해 볼만하다. 분명한 것은 타자 신인왕 후보 중에선 가장 돋보인다는 사실이다. 결국 황성빈과 정철원의 두 사람의 경쟁이 점쳐지는 셈. 황성빈이 꾸준함을 이어 시즌을 잘 끝내면서 사직의 30년 숙원 중 하나인 신인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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