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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합] '같이 삽시다' 전영록, 감성 콘서트 준비→혜은이와 '환상' 콜라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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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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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3' 전영록이 출연했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절친 혜은이의 초대를 받은 청춘스타 전영록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매들은 방구석 포장마차를 만들었고, 그 말에 혜은이는 "잘됐다. 오늘 내 남자친구 오는데"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혜은이는 "정말 말 그대로 친구다. 남자친구"고 밝혔다.

이후 가수 전영록이 자매들을 찾아왔고, 김청은 전영록에 "경진 언니랑 일해본 적 있나?"라며 물었다. 이에 전영록은 "우리는 염문설이 나왔다. 주간지에 나왔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이경진이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없는데"라고 하자, 전영록은 "한 번 만났다. 주차창에서"라며 "그리고 40년 만에 다시 본 거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혜은이는 "그때는 스캔들을 막 썼다"고 전했다.

김청은 "옛날에 그거 기억나냐, 노래 '종이학' 히트쳤을 때 팬들이 학을 접어서 주지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전영록은 "1위를 안 시켜주더라. 이건 사회 장려곡(?)이었다. 그래서 길가에 쓰레기가 없었다. 3년동안 2위, 3위. 1위는 없없다"고 밝혔다.

김청이 "팬들이 준 종이학이 수십만 마리 될걸?"이라고 하자, 전연록은 "수백만 마리 된다. 평창에 다 가져다 놨다"며 개인 박물관 겸 카페를 언급했다. 혜은이는 "거기 2층에 올라가면 데뷔부터 지금까지 모든 물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전했다.

김청은 "그때는 팬클럽의 문화가 없었다. 근데 전영록은 지금 말하는 팬클럽이 형성돼서 어마무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영록은 "저걸 만들었다. 팬덤. 떼창을 만들었다. 소리 지르는 것 대신 떼창을 유도했다. 데모 테이프를 미리 팬클럽에 전달했다. 내 팬들이 (노래를) 따라 하니까 다른 가수 팬들도 따라하더라"고 전했다.

전영록은 "86년도까지는 댄스곡 위주로 활동하다가 87~89년까지 발라드 장르에 집중했다"며 "89년도부터 록 장르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장르를 했더니 사람들이 '왜 너는 개성이 없냐'더라. 가수가 개성이 있어야 하냐. 록커가 되고 싶어서 헤드뱅잉도 하고 그래서 잡혀갔다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봐도 내가 미친 사람같았다. 그래서 새벽에 잡혀 갔다 왔다"며 "지하실까지 갔다 왔다. 모든 검사 후 귀가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전영록은 김희애에 노래를 준 계기로 "곡을 써준다는 건 생각도 안 했는데 학교 후배라더라. 그 곡이 '나를 잊지 말아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백두산 유현성이라고 친구가 있는데 '우리 제자도 노래 하나 줘'라더라. 제자 이름이 이지연이라고 했는데 당장 줄 노래가 없었다. 우연히 듣게 된 비틀스의 'And I Love Her'를 듣고 영감이 떠올랐고,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탄생시켰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전영록은 "저도 빌보드상 두 개 받았다. 윤시내와 듀엣곡 '연민'과 '지나간 시절의 연가'로 받았다"고 말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전영록은 "저는 첫 데뷔가 배우다. 청소년 드라마 '제 3교실'에서 노래 불렀더니 음반 제작사에서 연락이 왔다"며 "이미 부모님이 유명했으니까 옥죄어 오는 것 같았다. 부모님은 제 활동이 달갑지 않아 하셨다"며 "부모한테 지고 싶지 않았다. 인정을 못 받으니까 무조건 톱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전영록은 "이홍렬이하고 나하고 어떤 관계냐고 많이 물어본다"며 "나한테는 고마운 사람인데 한 가지 문제점은 담배 좀 끊으라고 잔소리 했다. 결국엔 억지로 금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렬이 따라 병원에 갔는데 내장에 용종이 있더라. 의사가 '이게 암이 된다'고 하더라. 형렬이 방송에서 용종 이야기를 했다. 제가 건강 회복을 위한 방법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홍렬이 '검증됐어? 입증됐어?'라는 말에 편집이 됐고, 저는 암환자가 되어 버렸다. 일이 없어서 손가락 빨고 있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후 전영록은 자매들을 위해 포장마차에서 감성콘서트를 준비했다. 혜은이는 "우리가 소극장 공연을 계속했는데, 어떤 날은 말을 안 해도 자기가 알게되면 공연장에 오곤 했다"며 "'다른 동료들한테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데 나는 안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이성적인 느낌이 아니라 그냥 좋고 감동을 주는 친구다. 그러니까 나도 전영록의 공연 분장실에 앉아 있을 때도 있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환상의 듀엣을 선보여 자매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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