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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벤투 감독 "두 차례 평가전 만족스러워… 이강인 배제는 '선택'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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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코스타리카와의 9월 A매치서 1승1무

"높은 볼 점유율과 공수 전환 효과적이었다"

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친선경기 전반전에 앞서 미소 짓고 있다. 2022.9.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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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최정예로 나선 마지막 평가전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아프리카 국가' 가나를 대비한 경기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진 결과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카메룬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2무, 5경기 연속 무패의 기록을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 무승부(2-2)를 더해 9월 A매치 2연전을 1승1무로 마쳤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상대를 컨트롤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카메룬에 거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정당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2차례 소집을 통해 어느 정도 벤투호의 '플랜 A'도 윤곽을 드러냈다.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결과는 달랐지만 2경기 모두 좋은 내용이 나왔다. 우린 다른 전술을 사용했는데 전술적인 변화에도 선수들이 적응력을 보였다. 모든 선수들을 완전체로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어떤 것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분석해서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공수 전환에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볼 점유율과 수비 전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롱 패스가 들어와도, 수비 조직력을 통해 거의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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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친선경기 후반전, 황의조와 교체된 손준호를 격려하고 있다. 2022.9.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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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벤투 감독은 9월 2차례 평가전에서 출전 기회가 없었던 이강인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이유를 묻자 "경기 중 팀에 어떤 것이 필요한 지 분석했고 다른 옵션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강인을 쓰지 않은 것은 전술적, 기술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현준(강원) 등 출전하지 않은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선택의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벤투 감독은 "매 경기마다 선수 개별 질문이 나오는데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기는 어렵다. 9월 2경기에서 다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이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팬들은 경기 후반 이강인을 외치며 그의 출전을 바랐지만 교체로 투입됐던 황의조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변수가 생겼다. 결국 5번째 교체 카드는 백승호였다.

벤투 감독은 "팬들의 이강인 외침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귀가 2개이기 때문에 당연히 들었다"면서 "이강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팬들이 그랬을 것이다. 좋은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집 이후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11월14일부터 첫 경기까지 준비할 시간이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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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1대 0 승리, 이강인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2.9.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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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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