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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병옥-김준배-이호철, 악역 3인방의 꿈…'멜로 연기' 도전에 웃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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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벗고 돌싱포맨' 27일 방송

뉴스1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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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악역 전문 배우들이 '멜로 연기'에 도전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김병옥, 김준배, 이호철 등 악역 3인방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세 배우는 악역 전문 연기자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항상 험악한 장면을 찍어야 했고, 날씨 때문에 힘든 적이 많았다고. 김병옥은 "차가운 바닥에 누워 있으면 막 떨리는데 시체 움직인다고 NG가 난다. 겨울에는 숨쉬면 입김 나오지 않냐, 참아야 한다. 시체에서 김 나온다 해서 참아야 해. 추운데 진짜 힘들어"라고 고백해 웃음을 샀다.

"물에서 죽은 적도 있냐"라는 질문에 김병옥은 곧바로 "있지"라고 대답했다. 이어 "'짝패'에서 저수지에 빠져 죽잖아"라면서 "묶여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럴 때도 많다"라고 전했다.

악역 배우로서 고충을 토로하던 3인방은 공통적인 꿈이 '멜로 연기'라고 했다. 이들은 "배우라면 누구나 해보고 싶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병옥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야~"라며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3인방은 멜로드라마 속 명대사를 따라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 정우성이 했던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는 대사였다. 김준배부터 도전해 봤다. 김준배가 준비하는 모습에 보는 사람이 더 괴로워해 시작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이를 지켜보던 탁재훈은 "이거 해야 한다, 언제까지 사람 죽이고 자기도 죽고 그럴 거냐"라고 다그쳐 웃음을 더했다. 김준배는 망설이다 조심스럽게 대사를 했다. 수줍은 표정고 함께 미션을 클리어 했다.

이번에는 이호철이 나섰다. 그러나 시작하자마자 웃음이 터졌다. 우여곡절 끝에 "이거 마시면 나하고 사귀는 거야"라고 말하자마자 '돌싱포맨' 멤버들은 "너무 무서워, 협박 아니냐"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멜로도 호러로 바뀌는 '매직'이었다.

드라마 '불새'에 나온 에릭의 명대사도 등장했다.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라는 대사였다. 이번에도 악역 3인방이 최선을 다해 도전해 봤지만 모두가 오글거린다며 거부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소지섭의 명대사가 나왔다.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라는 대사가 있어 기대감이 높아졌다. 탁재훈은 "'같이 죽을래'는 잘하겠다, 여기는 협박처럼 될 것 같은데"라고 농을 던졌다.

악역 막둥이 이호철이 진중하게 소지섭의 대사를 끝냈다. 이를 지켜보던 김준배는 조용히 "죽어야 될 것 같은데"라고 받아쳐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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