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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1점을 못 내서…문동주 '데뷔전 악몽' LG에 설욕, 그런데 첫 승은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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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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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 특급 유망주 문동주가 데뷔전 악몽을 안긴 LG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리 요건까지는 갖추지 못했다. 데뷔 첫 승은 또 다음으로 미뤘다.

문동주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 탈삼진 4개를 기록하고 1실점했다. 팔 보호를 위해 85구 제한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5이닝 80구에서 투구를 멈췄다.

볼넷이 많았지만 실점은 1점에 불과했다. 문동주는 1회와 2회 모두 2사 후 볼넷을 내준 뒤 다음 타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보크까지 나왔으나 끝내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다.

그러나 5회까지 무사히 넘기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도환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면서 1사 3루에 몰렸다. 여기서 박해민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문보경에게 또 한번 볼넷을 허용해 위기가 계속됐지만 김현수와 채은성을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지난 5월 10일 KBO리그 데뷔전 수모의 기억을 지울 수 있을 만한 내용이었다. 문동주는 LG를 상대로 한 1군 데뷔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불펜투수로 1군에 합류한 문동주는 경기를 앞두고 "1이닝을 세 타자로 막는 투수가 되겠다"고 했지만 첫 경기에서는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부침은 있었지만 문동주는 차근차근 성장 과정을 밟아왔다. 5월 8경기 가운데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4경기는 목표대로 1이닝 동안 세 타자만 상대했다. 6월 9일 두산전을 끝으로 퓨처스팀에서 선발 재도전을 시작해 9월 21일 대전 롯데전에서 1군에 돌아와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앞둔 LG 류지현 감독은 "데뷔전 때 상대해봤지만 그때는 중간에 나왔고 정신 없었을 거다.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문동주는 수차례 위기에도 1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다만 첫 승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문동주의 무등중-진흥고 2년 선배인 LG 김윤식이 6이닝 무실점으로 더 나은 투구를 했다. 한화는 0-1로 졌고, 문동주가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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