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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인천시의회 건교위, 무능의 소치…소관업무 산업위에 빼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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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위 소속 위원이 건교위 소관업무 안건 발의…"동료의원 안건이라 어쩔 수 없었다"

더팩트

인천시의회 전경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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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건교위) 소속 위원들이 소관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집행부에 대한 감시를 제대로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는 건교위 위원들을 향해 자기 밥그릇을 빼앗긴 것은 무능의 소치에서 비롯된 결과물 이라고 비판했다.

28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건교위 소속 위원은 총 8명이다. 이중 2명은 초선, 4명은 기초의원 1번, 2명은 3~4선의 기초의원 출신에 1명은 재선의 시의원이다.

이같이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위원들은 지난 22일 열린 제281회 인천광역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소관 업무가 다른 산업위 소속 K위원이 발의한 도시계획 등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이 원안가결 됐다.

오는 11월 실시 예정인 행정사무감사를 1개월여 앞두고 건교위 소관 업무가 본회의에 상정, 원안가결 되는데도 건교위 위원들은 본회의 전 일부 위원들의 이의 제기 외에 본회의에선 문제 삼지 않았다.

이날 원안가결 된 안건을 보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9개월간 효성구역,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서구 검단중앙공원 사업 등 5개의 사업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안건에 담겨있는 5개의 사업은 모두 건교위 소관 업무다.

의정활동 경험 있는 위원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결과인지 아니면 무능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행정사무감사를 1개월여 앞두고 건교위 원들은 산업위 위원에게 밥그릇을 빼앗겼다.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는 의정활동 경험 있는 위원들이 자기 밥그릇을 빼앗긴 것은 무능의 소치 결과물로 의원 자격 없다고 비판 했다.

익명을 요구한 A공무원 "그 동안 시의회에 업무보고를 많이 해 봤지만 상임위 위원이 소관업무를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밥그릇 빼앗겼다고 불평불만만 털어놓을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선택해준 시민을 위해 공부하는 의원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무능하기 때문에 자기 역할을 찾아먹지 못한 것이다"며 "해당 상임위에서 자기 밥그릇을 못 챙겼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상임위를 구분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소임에 대해 방임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봤을 때 밥그릇을 빼앗긴 것은 무능의 소치 결과물"이라며 "해당 상임위가 전반기 집행부에 대해 제대로 감시나 할지 걱정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관만 건교위원장은 "본회의 전 이의를 제기 했으나 동료 의원이 발의한 거라 어쩔 수 없었다. 시민사회단체의 어떠한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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