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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파워히터' 정윤성 잘했지만, 권순우는 급이 달랐다 [ATP 코리아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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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순우가 27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2 유진투자증권 ATP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1라운드에서 정윤성한테 서브를 넣고 있다. 코리아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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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스코어를 떠나 정윤성이 잘했다. 나도 컨디션이 좋아 좋은 경기를 했던 것에 만족한다.”

27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2 유진투자증권 ATP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달러) 단식 1라운드(32강전). 1년 후배 정윤성(24·랭킹 426위·의정부시청)을 2-1(7-6<7-5>, 6-7<3-7>, 6-1)로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권순우(25·당진시청). 그는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후배의 선전을 칭찬했다.

이번주 세계 121위로 내려앉은 권순우는 1, 2세트는 강력한 서브(최고 시속 216㎞)와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정윤성과 접전을 벌였으나 3세트 지난해 ATP 투어 단식 첫 우승을 올린 선수답게 후배를 몰아붙이며 승리했다. 과거 권순우는 정윤성과 3차례 맞붙어 1승2패를 기록해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됐으나 권순우는 급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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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의 폭발적인 서브. 코리아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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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는 “예전 같으면 1세트를 이겼다가 2세트를 빼앗긴 상황에서 멘탈이 많이 무너졌을 것 같다. 그렇지만 큰 경기를 다니면서 평정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서브 게임을 뺏겨도 자신있게 평정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승인을 설명했다.

그는 정윤성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예전에는 우리 둘 다 감정적이고 평정심을 많이 잃곤 했다. 오늘은 서로 매너를 지키며 좋은 경기를 해냈다. 감히 평가하기 어렵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좋아졌더라고 칭찬하고 싶다”고 답했다.

권순우의 16강전 상대는 랭킹 46위인 젠슨 브룩스비(22·미국)이다. 그는 상대에 대해 “윔블던에서 브룩스비와 연습경기도 해봤고, 투어 다니면서 경기도 많이 봤던 선수이긴 하다. 공이 세거나 하진 않지만 플레이하기에는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그래서 2회전 경기도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권순우가 29일 브룩스비를 잡으면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단식 우승 이후 1년 만에 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다. 권순우는 28일에는 1년 선배 정현(26)과 복식 1라운드에 출전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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