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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아쉬웠을 이강인, "이름 불러주셔 큰 감동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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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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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그 누구보다 아쉬웠을 이강인이 SNS를 통해 인사를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전에서 카메룬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배치했고, 황희찬, 정우영, 이재성이 그 뒤에서 공격을 보조했다. 황인범, 손준호가 3선으로 나섰고, 4백은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팬들이 오매불망 염원했던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이후 무려 18개월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이번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강인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며 이날 경기에서는 교체 카드로라도 경기장에 나설 것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권창훈을 투입했고, 나상호, 황의조, 정우영(알 사드)를 넣었다. 한 장의 교체 카드가 남은 상황에서도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외치며 교체 투입을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교체로 경기장에 나섰던 황의조가 부상을 입어 백승호가 급하게 투입됐다. 결국 이날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게 되면서 이강인의 출전은 무산됐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양현준 역시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카메룬전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벤투 감독은 전술적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중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흐름에 따라 분석했다. 전술적이고 기술적인 선택이다. 모든 선수를 선발하기 쉽지 않다. 9월 두 경기 모두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선수 선발은 100% 감독의 권한이다. 이강인을 뽑은 것도 벤투 감독이고, 투입을 결정하는 것도 벤투 감독의 몫이다. 다만 팬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관중석에서는 이강인을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벤투 감독은 "귀가 두 개이기 때문에 듣지 않을 수 없다. 잘 들었다. 팬들이 이강인을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하기에 좋은 감정을 느꼈다"고 해당 외침에 답했다.

팬들만큼 이강인 본인도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다음을 기약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SNS를 통해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쉽지만 언젠간 팬분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시가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경기장에서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큰 감동 받았습니다. 그 함성과 성원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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