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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관사 46년만에 ‘전시공간’ 탈바꿈…전북도, 도민의견 반영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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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선 시대 유물로 지목된 전북지사 관사가 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김관영 전북지사의 약속을 조기에 현실화하게 됐다.

전북도는 전주 한옥마을에 자리한 도지사 관사의 활용 방안에 대해 최근 도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지사 관사는 1976년 행정 관사 활용 이후 46년 만에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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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관사 1층에 ‘생활사 박물관’을, 2층에는 민선 도지사의 역사를 담아 집무 체험을 주제로 한 ‘도백의 집’을 구축한다. 운영시간 이후에는 전북도와 도의회의 기업 유치 활동 등을 위한 외빈용 회담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김관영 지사는 “시대 변화와 도민 눈높이에 맞게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드리는 게 도리”라며 관사 용도 폐지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관사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지난 7∼8월 1개월여 동안 인터넷 도민 소통 창구인 ‘전북 소통대로’ 등을 통해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했다.

의견 수렴 결과 전시관을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영빈관, 매각 등 다양한 제안이 접수됐으며, 그중 전시관 활용 방안이 다수 의견을 차지했다고 도는 밝혔다.

전북도는 관사 전환 예산이 확정되면 세부 콘텐츠 설계와 행정절차, 구조변경 공사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 관사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은 소통과 협치의 도정을 실현하는 사례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민 의견을 우선해 활용 초안을 수립했고, 도의회 상임위 협의와 현장 방문을 통해 관사가 완벽히 도민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전북지사 관사는 대지면적 599㎡에 연면적 402㎡(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1971년에 전북은행장 관사로 건립됐다. 이후 관선 시대인 1976년 전북도가 부지사 관사로 매입해 19년간 사용하다 1995년 유종근 지사가 입주하면서 27년간 역대 도지사 관사로 이용해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관사를 도민에게 환원하고 의견을 수렴해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지혜를 모아준 도민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관사는 도지사의 집이 아닌 도민 모두의 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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