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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美당국자 "한·일 긴밀한 관계 美이익 부합…계속 장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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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대통령 우선순위 부여…日도 비슷한 관심 있는 듯"
"해리스 부통령 DMZ 방문, 한국 지지 강력한 신호"
뉴시스

[도쿄=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일본 도쿄 우쿠라호텔에서 한·미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22.09.27.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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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과 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미국 고위 당국자가 한·일 간 관계 회복에 기대감을 표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27일(현지시간)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일본과 한국 간 강력하고 긴밀한 관계는 우리의 이익에 부합한다"라며 이런 기대를 나타냈다.

이 당국자는 한·일 간에 역사적인 문제가 있다며 "우리는 (한·일) 양국 모두가 새로운 활력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한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 기쁘다"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이 문제 해결에 진정한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꽤 공개적으로 그렇게 했다"라며 "일본 역시 비슷한 관심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다만 "우리는 그 관계 및 발전 방향에 관해 중재·협상하거나 중개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가장 가까운 동맹 두 곳이 양자 간, 그리고 우리까지 삼자 간 잘 협력하는 것은 현재 전략지정학적 환경에서 확실히 우리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했다.

이런 취지로 "우리는 (한·일 관계 개선을)계속 장려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도 도쿄에서 진행한 회의를 통해 그렇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이다. 이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와도 양자 회담했다.

오는 29일에는 한국을 방문, 윤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무장지대(DMZ) 방문 일정 등도 소화한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을 "긴밀하고 중요한 동맹"으로 칭하고, 한국의 의견을 진지하게 청취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 DMZ 방문 일정을 두고는 "어떤 당국자가 한국을 방문하건 (DMZ는) 언제나 선택지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그리고 대사관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DMZ에 가서) 한국을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이롭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했다.

이 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우리 방어 약속이 철통 같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확장억제 약속에 관해 한국과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라며 "이런 말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DMZ 방문이) 강력한 신호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고위 당국자는 "역내 대만 등 다른 위협이 있을 때에도 우리는 북한이 실제 위협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는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 CNN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의 과제"라고 했었다.

이에 이날 브리핑에서는 한·미 양국 간 우선순위 차이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과 잠재적인 핵실험이 불안정을 초래한다는 윤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하며, 우리는 이를 규탄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가장 최근의 것(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은 또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며 "우리는 한국에 대한 우리 약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하지만 우리는 또한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행동도 우려한다"라며 "이는 '어떤 것이 더 큰 우려인가', '어떤 동맹이 우선인가'의 질문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이런 취지로 "이들 문제를 비롯해 다른 도전에 대한 조정을 증대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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