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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 '마약'에 오은영 진단 재조명…"자폐 아냐, 자극에 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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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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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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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돈 스파이크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내린 진단이 재조명되고 있다. 돈 스파이크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면서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달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다. 당시 돈 스파이크의 아내 성하윤은 예민한 남편에 대한 고민을 상담했다. 돈 스파이크도 자신의 지나친 완벽주의적인 성향, 머릿속에 존재하는 멀티태스킹 같은 생각들 등을 고백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돈 스파이크씨는 자극에 예민하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들어온 자극들이 어딘가에서 저장돼서 집에 온다"며 "그래서 돈 스파이크씨에게 아내가 배려하는 말도 자극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성하윤에게 "남편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돈 스파이크씨에게는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안 좋다"며 "자극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고 명확하게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그러자 돈 스파이크는 "나를 믿지 못한다. 옛날부터 삶이 꿈 같았다. 스스로 보면 망상도 많고 공상도 많다. 머릿속에서 4명(민수, 민지, 돈 스파이크, 아주바)이 회담을 하면서 산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 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 민수는 보통 저, 집에 혼자 있을 땐 민지가 있다. 해외에 갈 때는 아주바가 나온다. (서로 다른 인격을) 자폐에 가까울 만큼 다른 식으로 이해하려는 것 같아 스스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어린 시절부터 떠올려 보면 저에게 자폐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끔은 대여섯 시간이 10분처럼 훅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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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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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돈 스파이크에게 오은영 박사는 '자폐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폐 스펙트럼은 사회적 언어를 사용 못 한다"며 "상호작용하는 능력은 있지만, 어렸을 적 또래에 맞는 상호작용을 많이 안 하다 보니 상대방의 반응을 해석하기 힘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중인격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람은 누구나 다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다. 여러 모습이 사람들에게는 통합된 형태, 하나로 느껴져 편안하다. 그런데 돈 스파이크씨는 통합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통합이 잘 안되면 주변과 상호작용이 어렵고 주관적인 시선으로만 나를 바라보게 된다"며 "유연성이 떨어지고 고집스러워질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한) 공감도 잘 안된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의 이같은 진단 내용은 방송 한 달 만에 돈 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돈 스파이크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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