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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혼조…다우 0.43%↓, 메타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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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만 '나홀로 0.25% 상승'

더팩트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이 유일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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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최문정 기자] 뉴욕증시가 최근 큰 폭의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로 상승 출발했지만, 국채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혼조 속에 마감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125.82포인트) 하락한 2만9134.9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21%(7.75포인트(0.21%) 내린 3647.29로 마감해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비해 0.25%(26.58포인트) 오른 1만829.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 1월 역대 최고점에서 21.2%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4.3%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치에서 33% 이상 급락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기술상의 약세시장(베어마켓)으로 들어갔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에너지(1.16%)와 임의소비재(0.29%), 소재(0.23%)와 기술(0.22%) 등 4개 업종 관련주는 상승했다.반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전기차 업체 루시드의 주가는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랄드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2% 올랐다.

렌터카업체 허츠의 주가는 회사가 석유업체 BP와 전기차 충전소 개발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4% 상승했다.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이 0.66%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2.51%), 넷플릭스(0.13%), 엔비디아(1.51%) 등이 상승했다. 반면 메타(1.44%), 마이크로소프트(0.44%), 구글 모기업 알파벳(0.68%), 아마존(0.64%), 포드(0.67%) 등이 하락했다.

지수 혼조 마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에 다시 바짝 다가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큰 폭의 금리인상으로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자기의 금리 전망치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금리 중간값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1.25%포인트 추가 인상되고, 내년에 최종 금리가 4.5%~4.75%까지 인상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가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54.5%로 전날의 72.5%에서 크게 하락했다. 0.50%포인트 인상 확률은 45.5%로 전날의 27.5%에서 2배 가까이 올랐다.

영국의 금리 급등세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화됐다.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돌파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5%를 넘어서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영국의 금융위기는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생존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변동성이 펀더멘털을 해치고, 다시 변동성을 높이는 악순환의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영국 중앙은행이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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