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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쌀 격리·매입 등 수급 대책 확정방안 다음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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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8일 쌀 수급안정위원회 열어…장관 검토 후 공표

뉴스1

26일 서울 양재구 하나로마트에서 한 시민이 진열되어 있는 쌀을 바라보고 있다. 산지 쌀값이 1977년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자 정부는 지난 25일 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10∼12월 수확하는 올해 신곡과 지난해 수확한 구곡을 합쳐 총 45만t(톤)을 매입하기로 했다. 2022.9.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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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격리·공공비축미 매입 등 쌀 수급 대책 확정방안이 다음주에 발표된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쌀 수급안정위원회를 열고 격리량·방안과 공공비축미 매입 등 수급 대책 확정을 위해 세부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농식품부는 폭락한 쌀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 45만톤을 격리, 공공비축 물량으로 매입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올해 내 격리와 공공비축을 모두 마무리하기 위한 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격리량 45만톤은 올해 37만톤보다 많은 것은 물론, 2017년 이후 최대 규모다. 공공비축미 45만톤은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수확기 시장격리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농식품부는 총 90만톤의 쌀이 시장에서 제외되면 현재 80kg 기준 16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쌀값이 13%~18% 정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기준 20kg에 4만725원으로 전년 동기(5만4228원) 대비 24.9% 하락하며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7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가 산정한 90만톤은 2022년 예상 생산량의 23.3%에 달한다. 쌀 생산량 중 수확기에 시장에서 공공비축과 격리하는 비율이 과거 8.3~18.1%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곡 매입 가격은 시장가격이 정해지는 12월25일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매입에 필요한 예산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G20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찾은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하면, 직접 쌀 수급 대책을 검토한 후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이 장관 검토를 거쳐 다음주 초쯤 발표할 예정"이라며 "농식품부는 쌀값 및 쌀 유통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수급 상황에 맞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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