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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 코스트코 "핫도그 세트 가격 1.5달러로 영원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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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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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미국의 극심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앞다퉈 올리는 가운데 할인마트 코스트코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인기 상품인 핫도그 세트 가격을 1.5달러(약 2140원)로 '영원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8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리처드 갤런티 코스트코 CFO는 지난주 열린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수익 개선을 위해 핫도그 세트 가격을 인상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코스트코 푸드코트에서 판매하는 핫도그 세트는 핫도그와 탄산음료로 구성된 상품으로 코스트코를 상징하는 대표 메뉴다. 198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5달러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 갤런티 CFO는 "핫도그 세트 가격 유지는 사업의 다른 부분"이라며 "다른 사업 이익률이 높다. 이는 핫도그 세트 가격을 더 오래 영원히 유지하는 것을 포함해 다른 부문의 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다만 지난 7월 또 다른 인기 상품인 치킨 베이크는 기존 2.99달러에서 3.99달러로, 탄산음료는 59센트에서 69센트로 각각 올리는 등 다른 푸드코트 메뉴의 가격은 인상했다.

크레이그 젤리넥 코스트코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7월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핫도그 세트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한 질문에 "노(NO)"라고 답했다.

앞서 2018년 젤리넥 CEO는 짐 시네갈 코스트코 창업자에게 핫도그 세트가 손실을 내서 1.5달러에 팔 수 없다고 하자 "그가 '핫도그 값을 올리면 난 당신을 죽일 거야'라고 말했다"고 외신에 밝히기도 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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