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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구광모 “초불확실성의 시대, 클린테크 육성·투자 지속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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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Clean Tech) 육성·투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LG그룹이 내놓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초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가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은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기후위기로 인한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해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LG그룹의 ESG 경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과 성과가 담겼다.

조선비즈

구광모 LG그룹 회장./LG그룹 제공




LG는 보고서에서 ESG 경영의 방향성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와 8개 계열사는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전년 대비 238만4000톤(t)의 용수를 더 재활용·재사용했고,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재활용량은 각각 전년보다 1만7073t, 2만4448t 늘렸다.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전년보다 약 576억원 늘어난 150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는 9801억원 규모의 협력회사를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G화학의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개발(탄소중립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구축(순환경제) ▲LG CNS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각 계열사가 사업 특성에 맞춘 ESG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ESG 전략 이행 첫 단계로 연내 그룹 탄소 감축 전략과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송기영 기자(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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