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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검은 수요일' 공포…애플 충격에 코스피·코스닥 3%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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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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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가 3%대 급락하며 연저점을 다시 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버티지 못하고 52주 신저가를 갱신한다. 애플의 생산계획 철회가 IT 수요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는 증권가의 분석도 나온다.

28일 오후 1시13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6.93포인트(-3.01%) 내린 2156.93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2155.46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개인은 5057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2억원, 3370억원 순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2.2원 상승한 1439.2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440.1원까지 오르며 13년6개월 만에 1440원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시장에선 의약품(0.27%)을 제외한 전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장비는 4%대, 건설업, 화학, 운수창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업종은 3%대, 증권,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제조업 등은 2%대 하락하고 있다.

신저가 종목들도 쏟아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400원(-2.58%) 하락한 5만2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27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대장주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도 1500원(-1.83%) 하락한 8만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NAVER(-2.69%), 카카오(-4.38%)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4 중국 수요 부진 소식이 경기침체 우려로 인식되면서 코스피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애플이 올해 새 아이폰 생산 확대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관련주로 꼽히는 LG이노텍도 전 거래일 보다 2만6000원(-8.4%) 하락한 28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증산 계획 철회라는 블룸버그의 보도로 인해 전반적인 IT(정보기술) 추가 수요 위축 우려가 생겼다"며 "영국발 금융불안에서 기인한 파운드화 약세 등 기타 상대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상승도 낙폭 확대의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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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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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상위 50개 중 4개 빼고 모두 '하락'

코스닥도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5.43포인트(-3.64%) 내린 672.68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7억원, 110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485억원 순매도 중이다.

통신서비스가 -6.16%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오락문화, 비금속 5%대, IT부품,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금속,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등은 4%대 하락 중이다.

코스닥 대부분의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시총 1~50개 종목 중 4개(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 에스티팜)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전부 하락 중이다.

시총 2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보다 1700원(-1.79%) 하락한 9만3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엘앤에프(-4%), HLB(-2.66%), 카카오게임즈(-5.46%), 에코프로(-5.36%), 펄어비스(-5.71%), 알테오젠(-0.82%), JYP Ent.(-6.16%) 등도 하락 중이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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