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ENA채널, 광고비 3배 상승‥이것이 '우영우' 효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잘 만든 콘텐트 하나가 채널의 위상을 바꿨다.

ENA채널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작품은 지난달 종영했지만 이 작품이 미친 효과는 여전하다. ENA채널 광고비가 3배 급등했다. 광고주들이 찾는 채널이 됐고 이전보다 높아진 몸값을 자랑하며 선전 중이다.

평균 시청률 자체가 달라졌다. 이전엔 1%만 나와도 대박이다, 성공적이란 내부 평가를 받았지만 이젠 아니다. 채널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KT 그룹에서 미디어 지니와 손잡고 ENA채널로 리브랜딩 한 후 두 번째로 선보인 드라마였다. 그런데 두 번째 작품만에 대박을 터뜨렸다. 채널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인 17.5%(닐슨코리아 전국 케이블 유료가구 기준)로 종영됐다. 후속작인 '굿잡' 역시 혹평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광 효과로 2%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달라진 점은 또 있다. ENA채널은 다른 채널과 공동 제작을 하며 인지도를 넓혀가기 위해 노력했다. '강철부대' '나는 솔로'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애로부부' 등을 공동으로 제작했으나 이전엔 타 채널의 인지도에 밀려 ENA채널이 공동 제작을 하고 있는지 여부조차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시청률 성적에서도 공동 제작한 타 채널에 밀리기 일쑤였다. 그런데 최근 tvN Story와 공동 제작한 '씨름의 여왕'의 경우 ENA채널이 더 높은 시청률 성적을 거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비슷한 시기 방영돼 그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리브랜딩 초기에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리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초대박은 콘텐트만 잘 만들면 사람들이 찾아서 본다는 걸 입증시켜주는 동시에 ENA채널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 채널로 거듭나게 하는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현재 케이블 채널 중 가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채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른 성공에 시스템이 아직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효과가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