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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KBS·채널A 등 방송가 '마약 혐의' 돈 스파이크 지우기…다시보기 삭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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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은 30g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2022.9.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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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가운데 방송사들이 돈 스파이크 지우기에 나섰다.

KBS 측은 28일 뉴스1에 "돈 스파이크가 출연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자본주의 학교' '편스토랑' '랜선장터' 출연 회자를 재방송 및 다시보기에서 내리도록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게스트로 출연한 경우여서 삭제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MBC도 돈 스파이크가 최근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 20회 방송분 다시보기를 삭제했다. 채널A 역시 돈 스파이크가 등장했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46회, '서민갑부' 383회 다시보기와 재방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돈 스파이크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돈 스파이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돈 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정황을 확인, 지난 26일 강남의 한 호텔에서 그를 체포했다. 돈 스파이크는 간이 시약 검사에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돈 스파이크 체포 현장에서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마약 투약 혐의 소식이 알려지자 돈 스파이크는 지난 27일 자신이 운영 중이던 유튜브 채널 '고기리 돈스파이크'의 영상들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한 공개로 유지 중이던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공개로 바꾸면서 침묵을 지켰다.

돈 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특히 그는 지난 6월 초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신혼 생활 중이었기에 충격은 더 컸다.

한편 돈 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 유수의 가수들과 곡 작업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요리사로도 활약,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능 엔터테이너적인 모습도 함께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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