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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전여옥, MBC 앞 시위 “외교참사는 中공안에 맞아도 사과없던 文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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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전여옥 전 의원이 MBC 상암동 사옥 앞에서 1인 집회를 하고 있다.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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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왜곡보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MBC 상암동 사옥 앞에서 1인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조국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나와 전여옥 전 의원을 응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1인 집회 사실을 알리면서 “이제 우리는 민주당 2중대 MBC를 심판 할 거다. 윤석열을 지켜야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며 “반드시 MBC를 민영화하자”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전날(27일) YTN 라디오 ‘정면승부’에 출연해서는 “윤 대통령이 잘못한 게 없는데 뭘 사과하나”라며 오히려 민주당과 MBC에 사과를 요구했다.

전 전 의원은 외교 참사 주장을 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제 얼굴에 침 뱉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 갔을 때 10끼 중 8끼를 혼밥한 것은 그렇다 치고 우리나라 기자가 중국 공안에 개 패듯 두들겨 맞았지만 제대로 사과도 받지 못한 바 있다”며 “중국에 가서 ‘중국은 커다란 봉우리고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라고 말하지 않았나. 이런 것을 외교 참사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공적 발언도 아닌데 이렇게 날조·왜곡하는 건 뭐겠나. 윤 대통령 흠집내기와 끌어내리기가 목적 아니겠나”라며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하는 건 당연하다. 민주당과 MBC가 국민께 사죄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요즘 이 XX정도의 비속어는 굉장히 많다. 이 비속어를 공식석상에서 했다면 문제를 크게 삼아야 할 수 있지만, 이건 사적으로 중얼거린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에 ‘사과하면 덮어진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은 지금 참을 수 없는 것을 많이 참고 있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국내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민주당이 외교적 선동을 일으킨 점은 법적 대응을 해 따져야한다”며 “MBC와 민주당 간의 ‘정언유착’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풀(Pool) 기자가 MBC의 A 카메라 기자였는데, MBC가 첫 보도를 하기도 전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 공식 회의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나온 경위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또 윤 대통령의 ‘날리면’이라는 발언을 MBC가 ‘바이든’이라고 자막을 넣어 방송을 한 것이 조작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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