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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尹비속어 논란 점입가경…국민의힘,"사장 나와라" MBC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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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정다운의 뉴스톡 530

■ 방송 : CBS 라디오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오수정 기자



[앵커]
매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둘러싼 신경전, 오늘도 국회에서 이어졌습니다. 정치부 오수정 기자와 함께 더 알아보죠.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있는 날이었죠.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당선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연설에서 기본소득, 개헌, 기후위기, 저출생 등 많은 이슈들 언급했지만 역시 비속어 논란이 불거진 윤 대통령의 순방 문제를 빼놓지 않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통령의 영미 순방은 이 정부의 외교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조문 없는 조문외교, 굴욕적 한미 한일 정상회담은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시켰습니다. 이번 외교 참사의 책임을 분명하게 묻겠습니다."

[앵커]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는 건 역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말하는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을 오늘도 이어갔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는데, 민주당이 169석을 차지하고 있어서 단독 의결이 가능한 상태죠.

국민의힘은 역시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외교 활동을 하는 외교부 장관에게 불신임의 낙인을 찍는 것이 대한민국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면서 혹평했고요.

오늘 오후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서 해임건의안을 상정해서는 안 된다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내일 본회의에서도 해임건의안 격돌이 예상되는데, 그 전초전인가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예고했던 대로 MBC를 항의 방문했네요.

노컷뉴스

국민의힘, MBC문화방송 본사 항의 방문.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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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MBC문화방송 본사 항의 방문. 국회사진취재단
[기자]
국민의힘 과방위원, 원내부대표, 편파조작방송진상규명TF 소속 위원 등 의원 10여명은 오늘 국회에서 버스를 타고 상암 MBC 사옥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언론노조와 MBC관계자들이 출입문을 막아서면서 건물에 진입을 하진 못했는데요. 주변에서는 시민단체들이 맞불 집회를 열기도 하고 유튜버들도 몰려들면서 상당히 혼란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1층 출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기준과 근거로 자막을 달았는지, 영상 최초유출자는 누구인지를 진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진상규명TF 박대출 위원장/권성동 의원]
"MBC 사측 아무도 안계세요? 박성제 사장 어디계십니까? 당장 이 자리에 나오세요.
공정방송 어디갔나 MBC는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대국민 보이스피싱입니다. 제2의 광우병 선동입니다. 이제 MBC 민영화에 대한 논의를 우리 국민 모두는 진지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앵커]
현장이 혼란스러워서 음질이 좋지 않은데, 권성동 의원은 MBC 민영화 이야기도 꺼냈네요. 어제까지만해도 대통령이 법적대응은 안 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모습 보이지 않았나요?

[기자]
어제 대통령실은 직접 고발을 하거나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을 거라고 했죠. 대통령실에서 직접 법적 조치에 나서진 않으면서도, 이에 대한 대응은 당에 맡겨놓는 모습인 건데요. 시민단체 등에서 이미 관련 고발을 한 만큼 수사상황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내일 MBC에 대해서 고소장을 제출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대통령 비속어 논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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