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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 부통령 "尹대통령 만나 성평등 문제제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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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NTY 인터뷰서 한국방문 3대 의제 소개
北문제, 전기차 차별이슈, 성평등 문제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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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사진) 미국 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성평등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다.

이 신문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 방문에서 강조할 3가지 의제를 소개했다.

먼저 해리스 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나온 미사일 도발이 상징하는 북한 문제다.

해리스 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리켜 "그의 최근 행동은 불안정하고 여러모로 도발적"이라며 "우리는 동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기지 구축함 연설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국의 국제질서 약화를 점증하는 위협의 사례들로 지목했다.

29일 비무장지대(DMZ) 방문도 북한 문제에 대한 그의 의지표현을 위해 계획됐다고 한다.

두 번째는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내 차별 문제다.

신문은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에서 이 문제에 불만을 표시한(frustrated) 한덕수 총리 등 한국 대표단과 만났을 때 이를 초래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방어해야했다고 묘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법을 통과시킨 연방 상원의 의장을 겸하고 있다.

이 신문은 한국 지도자들이 IRA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전문가의 관측도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 방한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평등 정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한국은 선진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크고, 여성 국회의원이 1/5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었다고도 소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에 근거해 민주주의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며 "윤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제기할 계획"(I do plan on bringing it up with him.)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포함해 그 나라 체제의 모든 부분에서" 여성의 대표성 문제를 제기하겠다면서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 문제를 제기할 방법을 찾기 위해" 한국의 여성 지도자들과 라운드테이블 회의도 개최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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