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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정직한 후보2' 첫날 1위, '공조2'와 '속편 흥행' 쌍끌이 할까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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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정직한 후보2' '공조2: 인터내셔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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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속편들의 '쌍끌이' 흥행이 이어질까. 라미란 주연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2'가 박스오피스 1위를 한 가운데, 그보다 앞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과 쌍끌이 흥행 여부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2'는 개봉일인 지난 28일 하루 7만287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0만8024명이다.

이로써 '공조2: 인터내셔날'은 '정직한 후보2'에 1위 자리를 내어주고,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같은 날 이 영화는 6만6345명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573만4528명이다.

지난 9월7일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은 한 달 가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 시즌 관객들을 독점했던 이 영화는 누적관객 이제 누적관객수 600만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의 독주를 막기 위해 나선 작품은 지난 28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2'와 '인생은 아름다워'다. 두 편의 영화 가운데 일단 개봉 첫날 승기를 잡은 작품은 '정직한 후보2'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4만522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로 박스오피스에 등판했다.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정직한 후보2'와 '공조2: 인터내셔날'은 코미디 영화, 인기있는 전편의 속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17년 78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공조'의 속편인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렸다. 역시 남북 경찰의 공조를 다웠던 전편에 이어 남과 북, 미국의 '삼각 공조'로 이야기를 확장했으며 전작 주연인 현빈, 유해진, 임윤아에 이어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이 합류해 새로운 앙상블을 보여준다.

이야기 확장의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공조2: 인터내셔날'이 개봉한 9월 초는 추석을 앞두고 있는 시기였으나, 별다른 경쟁작이 없어 순항할 수 있었다. 대진운도 좋았던 셈이다.

'정직한 후보2'의 전작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만 일삼던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손녀딸의 각성(?)을 바라던 할머니(나문희 분)의 기도로 갑자기 진실만을 얘기하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라미란과 김무열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던 작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2020년 2월12일에 개봉해 153만명을 동원하며 시기 대비 흥행에 성공했다.

'정직한 후보2'는 전편에서 모든 것을 잃고 새 삶을 살던 주상숙이 우연한 계기로 강원도지사에 당선되고, 초심을 잃어가다 다시 한 번 '진실의 주둥이'를 탑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2편은 1편에 나왔던 라미란과 김무열, 윤경호 뿐 아니라 연기파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 등이 합류해 스케일을 키우고 확장된 코미디 앙상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에 비하면 대진운이 크게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경쟁작으로 '인생은 아름다워'와 한 달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공조2:인터내셔날'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월에는 개천절과 한글날의 대체 공휴일이 두 번이나 있어 관객몰이를 노려볼만하다. 특히 개봉 첫날 승기를 잡은 '정직한 후보2'와 2위 '공조2: 인터내셔날'의 쌍끌이 흥행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극장가는 천만 영화 '범죄도시2'부터 시작해 '탑건: 매버릭' 등의 작품이 전편을 능가하는 흥행에 성공,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을 기분 좋게 전복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공조2: 인터내셔날' 역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또 한 편의 속편 '정직한 후보2'가 '속편 흥행'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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