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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삼성 "폴더블폰 디자인 핵심 '유동성'…새롭지만 친숙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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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진 MX 부사장, 사내 기고문서 UX 철학 강조

"새로운 폴더블폰에 빨리 익숙해지도록 디자인"

뉴스1

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 팀장(부사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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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플립' 시리즈의 디자인이 '유동성'을 키워드로 잡고 진화했다고 29일 강조했다.

폴더블폰은 기존 바(Bar·막대)형 스마트폰과 달리 접을 수 있는 휴대전화다. 소비자가 두 개의 분리된 화면을 사용하는 만큼, 각 화면에서 손쉽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사용자 경험) 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 뉴스룸 기고문에서 "폴더블폰은 접히고 펼쳐지며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하는 기기이므로 유동적인 UX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UX 디자인의 유동성은 개발초기부터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UX 디자인의 유동성'은 '친숙함'과 '창작을 돕는 도구로의 활용'으로 요약된다.

홍 부사장은 "폴더블폰은 그 자체로도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지만, 어렵고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며 "UI(유저 인터페이스)가 방해요소가 되지 않도록 직관적으로 만들어 사용자가 금방 익숙해지고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폰에 대한 디자인 철학은) 폴더블폰이 사용자의 창작을 돕는 도구임을 잊지 않는 것"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에서 사진, 예술, 게임 등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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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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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네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에도 이같은 디자인 철학이 담겼음을 강조했다.

홍 부사장은 "플립4에서는 '커버 스크린'(외부 화면)을 통해 다양한 위젯을 제공하고 기능을 강화해 커버 스크린의 활용성을 한층 더 개선했다"며 "사용자가 플립 폼팩터가 가져다 주는 새로운 사진 촬영 경험에 크게 주목한다는 점을 발견했고, 플렉스캠(75~115도 각도로 촬영)으로 다채로운 카메라 경험을 즐기며 더 다양한 콘텐츠 촬영을 할 수 있도록 UI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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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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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4에 대해서는 "메뉴와 레이아웃을 재배치해 동작 버튼 간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개선했다"며 "앱 간 전환과 앱 활성화도 빠르게 개선해 대화면 경험을 간편화 하고자 했다. 사용자에게 친숙한 작업표시줄 '태스크바'를 추가해 자주 사용하는 앱을 보다 편리하게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만의 UX 디자인 개발을 위해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과 손을 잡아왔고, 앞으로도 협업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 부사장은 "크롬·지메일·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프로그램과 아웃룩 등의 앱들이 폴드 시리즈의 대화면을 통해 궁극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며 "메타(옛 페이스북)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플렉스캠이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등의 인기 소셜 플랫폼에도 최적화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앱 최적화와 생태계 확장을 우선 순위로 파트너사와의 협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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