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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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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마약 투약 혐의’ 돈스파이크 구속…연예계 퇴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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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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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방송인으로 활약한 돈스파이크가 구속되며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가 체포 당시에는 혼자였으나 이전 투약 때 유흥업소 종사자들과 함께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지난 2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 A(37)씨도 이날 구속됐다.

이날 돈스파이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면서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 죄(죗값)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필로폰을 구매한 경로에 대해선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을 시작한 시점에 관한 질문에는 “최근”이라고 답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호텔에서 여러 명이 있다가 검거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는데 잘못된 내용”이라며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마약이 추가로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와 A씨는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당시에는 호텔에 돈스파이크 혼자 있었지만 경찰은 이전 두 차례에 투약에서 A씨, 여성접객원 등과 함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돈스파이크와 공범에 대한 조사를 통해 추가로 연루된 인물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돈스파이크 수사에 앞서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A씨와 여성접객원 등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었다. 조사 과정에서 한 여성접객원이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해 꼬리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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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는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은 압수됐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1g에 330만 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은 시가 1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돈스파이크는 체포된 뒤 받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을 텔레그램을 통한 판매책과 지인으로부터 구했고, 스트레스 때문에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스파이크 변호인은 다량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마약을 많이 안 해본 사람들은 희석·투약하는 게 서툴러서 손실분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약을) 여유 있게 갖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예계에서는 사실상 퇴출 수순이다. 채널A 관계자는 29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에 “돈스파이크가 출연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와 ‘서민갑부’ 회차는 편성(재방송, VOD)에서 제외했다”고 알렸다. MBC 예능 ‘호적메이트’ 20회차는 포털 사이트 클립 영상과 VOD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그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영상도 모두 삭제됐고, SNS 역시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프로듀서로서 이름을 알렸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음악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방’과 고기 요리 등을 선보이며 활약, 연매출 43억의 바비큐 가게 사장님이 된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제공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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