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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디지털리얼티, 상암 이어 김포에 2번째 데이터센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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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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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에 건립될 디지털서울2(ICN11) 랜더링 이미지 / 사진제공=디지털리얼티


글로벌 클라우드 및 통신망 중립적 데이터센터 공급사 디지털리얼티가 서울 상암에 이어 경기 김포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건립에 착수한다.

디지털리얼티는 29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 건립될 '디지털서울2(ICN11)'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97만 평방피트에 12층 규모로 건립될 디지털서울2는 완전가동시 64㎿의 중요 IT용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년 상반기 중 12㎿(메가와트) 용량으로 1단계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디지털리얼티는 ICN11을 지역냉방 및 지열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활용, 에너지 요구치를 줄일 예정이다. 건물에는 연료전지 및 지역냉방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잉여열을 재활용해 냉수를 생성하는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적용해 건물 냉방 효율을 개선하는 흡수식 냉방기가 설치됐다.

앞서 2020년 디지털리얼티는 서울 상암동에 디지털서울1(ICN10) 착공에 들어가 올 1월 그랜드 오픈을 완료했다. 디지털리얼티는 "ICN10에 이어 ICN11을 가동함으로써 국내 IT 용량을 76㎿로 확대,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김재원 디지털리얼티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디지털리얼티의 핵심시장으로 해저 케이블 연결성이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들이 성장하고 있다"며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탄탄한 수요 덕분에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또 "이처럼 활기차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확장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자사 글로벌 플랫폼에 추가되는 이번 시설이 국내 기업과 글로벌 고객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지원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해외 기업이 한국에 진출하는 교두보이자 한국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지원하는 교두보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ICN11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디지털리얼티의 시장 진출 전략의 핵심이다. DWDM(광케이블 다중화 루트) 네트워크로 다양성을 제공하는 '메트로 커넥트'를 통해 이미 완공된 ICN10로 연결이 된다. ICN10, 11 등 두 시설은 전 세계에 위치한 1500개 이상의 기업과 1200개 이상의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사, 1100개 이상의 클라우드 및 IT공급 업체에 대한 우수한 접근성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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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얼티는 "이같은 캠퍼스(ICN10, 11)를 완벽하게 활용하면 디지털 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한국에서 연간 281조원(2360억달러)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디지털리얼티는 업계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디지털 혁신을 가로 막는 기존 장벽을 제거하고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글로벌 가상분산 네트워크 및 데이터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루시 디지털리얼티 아시아·태평양 임시 대표이사 겸 북미 포트폴리오 관리그룹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통해 고객의 기술요구 사항을 충족, 비즈니스 목표를 지원하는 업계 최대의 개방형 '패브릭 오브 패브릭'을 구축한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더 많은 기업과 서비스 제공업체를 플랫폼디지털 이용자로 유치하고 아태지역을 넘어 전 세계 기업으로 커버리지, 용량, 연결 및 제어기능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디지털리얼티는 전 세계 27개국 53개 대도시에 30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4000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AWS(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져, 구글클라우드, 넷플릭스, 디즈니, IBM, 씨티그룹, 이베이, AT&T 등이 디지털리얼티의 고객사다.

디지털리얼티는 이미 완공된 ICN10과 이번에 착공한 ICN11을 통해 해외 기존 고객들이 한국에 진출하거나 한국사업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교두보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도 필요한 연결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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