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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윤종인 위원장 “개보위, 든든한 개인정보 길잡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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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인정보보호의 날 앞두고 축하 메시지

2년여간 개인정보호호위원장 맡아 기반 다져

개보법 개정, 아동·청소년 정책, 구글·메타 처분도

“디지털 전환 시대, 개인정보보호 정책 중요 과제”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사의를 표명한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위원장이 개보위는 든든한 개인정보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종인 위원장은 29일 “개보위는 국민의 개인정보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 기업들이 산업현장에서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돕는 든든한 길잡이이자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의 사령탑·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020년 8월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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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는 30일 ‘제2회 개인정보보호의 날’을 앞두고 이같은 위원장 입장을 전했다. 개보위는 개인정보 보호법 제정·시행일(2011년 9월30일) 10주년을 맞은 작년부터 9월30일을 ‘개인정보보호의 날’로 정해 기념해왔다. 올해는 30일 오전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제2회 개인정보보호의 날’ 행사가 열린다.

앞서 개보위는 2020년 8월에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등에 흩어져 있던 개인정보 관련 기능을 통합해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했다. 윤 위원장은 2020년 8월5일 취임한 뒤 출범한 개보위 조직·기능을 정비하고 2년여 동안 개인정보 주요 정책을 챙겼다.

개보위는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개인안심번호 △인공지능(AI)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표를 비롯한 AI 챗봇 ‘이루다’ 후속 대책 △개인정보정책 미래 의제를 논의하는 개인정보 미래포럼 등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구글,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의 불법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첫해는 기틀을 수립하고 주요 아젠다·솔루션을 발굴하고 찾는 시기였고, 둘째 해는 정책 성과를 내는 시기였다”며 “2년 차에 개인정보호호법 개정안,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 빅테크 기업에 대한 조사·처분 등 많은 게 이뤄졌다. 다만 뼈 때리게 아픈 점은 개보위 인지도가 낮은 것 같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자유와 권리가 보호되는 가운데 디지털 시대를 잘 만들어 가느냐가 우리의 중요한 당면 과제”라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여기에 대응하는 결과가 디지털 시대를 꽃피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기 개보위원장에는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개보위 부위원장에는 지난 27일 최장혁 개보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한편 이창범 연세대 교수, 김영훈 아마존웹서비시즈코리아 정책협력실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김지훈 KT(030200) 상무, 김미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조사단장 등은 30일 ‘제2회 개인정보보호의 날’ 행사에서 개인정보 보호 유공 포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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