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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애런 저지, 드디어 61호포…AL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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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시즌 61호포를 터뜨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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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저지가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시즌 61호 홈런을 터뜨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The Canadian Press via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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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3-3으로 비긴 7회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1루 기회에서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 팀 마이자의 6구째 싱커를 공략한 타구가 왼쪽 담장을 훌쩍 넘었다.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0홈런 고지를 밟은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로써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웠던 팀 최다 홈런과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B 역대 한 시즌 60홈런을 친 건 베이브 루스(1927년 60개) 매리스(1961년 61개), 배리 본즈(2001년 73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1999년 65개), 새미 소사(1998년 66개·1999년 63홈런·2001년 64홈런)가 달성했다. 그러나 본즈, 맥과이어, 소사 모두의 기록에는 금지 약물 복용 낙인이 찍혀있다. ‘청정 타자’로 세운 저지의 기록에 의미가 더해진 이유다.

앞으로 저지가 잔여 7경기 동안 기록하는 홈런은 역대 AL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홈런왕은 사실상 확정됐다. 이 부문에서 올 시즌 MLB 선두를 달려온 데다가 2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42개)와는 무려 19개 차로 앞서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130개)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AL 1위에 올라 있다. 타율(0,313)과 득점(130점) 부문에서도 1위를 유지하면 2012년 미겔 카르베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0년 만에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저지는 시즌 타율을 0.313으로 끌어올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양키스는 저지의 대포에 힘입어 8-3 승리를 거두고 시즌 96승(59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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