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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집 부자 100명이 주택 2만1000채 소유… “공시가 2조5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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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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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부자’ 100명이 주택을 2만채 넘게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으로는 2조5000억원에 달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은 주택 2만689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의 합은 2조5236억원이었다.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207채를 보유했고 252억원 수준의 주택 자산 가치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2016년 1만7244채였으나 4년 새 20.0% 늘었다. 같은 기간 상위 100명의 주택 가액은 1조5038억원에서 67.8% 급증했다. 1인당 평균 주택 자산이 약 100억원 불어난 것이다.

김 의원실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대로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100%→60%)와 다주택 중과세율 폐지, 기본공제 금액 상향(6억원→9억원)이 이뤄지면 상위 100명은 1인당 평균 10억800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의원실 자체 분석 결과, 이들이 내야 할 세금이 평균 14억7816만원에서 3억9424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는 것이다. 김 의원실은 상위 100명의 평균 소유 주택 수(206.9호)와 주택 자산(252.4억 원)을 기준으로 종부세 감면액을 추산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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