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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영상] 바이든, 숨진 의원 찾으며 "어디 있소?"…해명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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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최근 사망한 연방 하원의원을 호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백악관이 해명에 진땀을 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아·영양·보건 관련 회의에서 해당 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거론하면서 "마이크 브라운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 재키 왈러스키 하원의원 등을 비롯해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왈러스키 하원의원의 이름을 거듭 부르며 청중을 향해 "재키, 여기 있나요.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했습니다.

왈러스키 의원은 지난달 초 교통사고로 사망한 공화당 의원입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열린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한 기자는 "대통령이 오늘 기아 관련 행사에서 지난달 사망한 의원을 찾으면서 돌아보는 것처럼 보이던데 대통령은 그녀가 거기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처럼 행동했다"면서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이 사안을 챙겨온 의원들을 거론하고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그녀를 기리는 법안 서명 행사가 이번 금요일에 있을 예정이고 대통령은 유족도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그녀가 (발언 당시) 대통령의 마음 가장 위에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른 기자가 "그렇다면 왜 대통령이 행사장에서 그녀를 찾았느냐"고 다시 묻자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국 국민은 누군가가 머릿속에 있을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기자는 "내 머릿속에는 존 레넌이 가장 위에 있지만 난 존 레넌을 주변에서 찾지 않는다"고 몰아붙였습니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크고 작은 실수를 할 때마다 건강 이상설에 휩싸여왔습니다.

지난 4월 연설 직후에는 허공을 향해 혼자 손을 내밀고 악수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보수 진영이 치매설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제작 : 공병설·안창주>

<영상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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