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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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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절대 강자’ 한국, 올해는 빈손으로 마무리 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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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는 데 그친 한국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무관에 그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개인 타이틀을 하나도 차지하지 못한다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동아일보

전인지


LPGA투어가 공식적으로 시상하는 타이틀은 올해의 선수상, 최저 타수상(베어트로피), 올해의 신인상 3가지다.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올해의 선수상 5회, 베어트로피 7회, 올해의 신인상 13회를 수상했다. 특히 2014년에 개인 타이틀을 차지 못한 이후 8년 간 LPGA투어 타이틀을 독식했다.

2015년에 박인비(34)가 베어트로피를 받았고, 김세영(29)이 신인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전인지(28)가 베어트로피와 신인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또 2017년에 유소연(32)과 박성현(29)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박성현은 당시 신인상도 받았다. 2018년에는 고진영이 신인상과 베어트로피를 받았고, 2019년에는 이정은(26)이 신인상을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김세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것이다. 비공식 타이틀인 상금왕(8회)과 다승왕(10회)도 한국 선수들이 그동안 싹쓸이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28일 현재 한국 선수들이 비공식 타이틀은 물론 공식 타이틀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가 1명도 없다. 앞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전인지가 올해의 선수 부문 5위,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지만 어깨 부상으로 당분간 대회 참가가 어렵다. 현재 LPGA투어는 26개 대회를 마치고 6개 대회만 남은 상황이라 전인지가 랭킹을 끌어올리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 역시 손목 부상으로 한 달 휴식을 선언했다.
동아일보

최혜진


신인왕 타이틀도 마지막까지 수상자를 점치기 힘들다. 최혜진(23)은 현재 신인왕 레이스에서 1161점으로 아타야 티티쿨(태국ㆍ1299점)에 138점 뒤져 있다. LPGA투어는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경우 150점을 부여하는 등 등수에 따라 차등을 두며 점수를 주는데, 최혜진이 우승을 하고 티티쿨의 성적이 많이 부진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다만 최혜진은 최저 타수에서 현재 69.519타로 4위인데, 1위인 리디아 고(69.300타)와 0.219타차라 역전을 노려 볼만하다.

김정훈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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