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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둥지 떠나는 예능 PD들…SBS '런닝맨' 임형택 PD도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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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다양해지면서 이적 늘어…'스타 PD' 스튜디오 설립도

연합뉴스

임형택 PD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방송사 예능 PD들이 몸담았던 직장을 퇴사하거나 다른 방송사나 스튜디오로 이적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방송계에 따르면 SBS TV 인기 예능 '런닝맨'을 연출해온 임형택 PD가 사측에 사의를 표명하고, 이달 말까지 근무하기로 했다.

임 PD는 '런닝맨'을 비롯해 '인기가요'. '패밀리가 떴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 지난해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이자 '런닝맨'의 스핀오프인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도 연출했다.

사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예능 PD들의 퇴사와 이적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과거에는 지상파에서는 비교적 제약이 덜한 종합편성채널이나 케이블 채널로 PD들이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잦았다. KBS 출신 나영석 PD가 CJ ENM으로 이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유튜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PD들의 이동도 좀 더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올해만 해도 불후의 명곡' 등 KBS 음악 예능을 이끌어 온 권재영 PD가 제작사 A9미디어로 떠났고, SBS에서 '도전 1000곡', '웃찾사' 등을 만들어 온 박재용 PD가 TV조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을 만든 정우진 PD도 퇴사했다.

tvN 대표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연출해 온 CJ ENM의 김민석·박근형 PD는 나란히 JTBC로 이적했고, 채널A '도시어부', '강철부대'의 장시원 PD는 JTBC로 갔다. 엠넷의 '퀀덤' 조욱형 PD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스타 PD'가 직접 스튜디오를 차리는 사례도 있다.

MBC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 TV조선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을 만든 서혜진 제작본부장도 퇴사 후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들이 앞다퉈 예능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몸값'이 높아진 예능 PD들의 이동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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