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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LPGA 신인상 출신 태국 타와타나킷 "골프다운 골프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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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R 공동 27위로 출발

"태국 선수 LPGA 활약에 태국 내 골프 인기 늘어"

뉴스1

LPGA 신인상 출신 태국 타와타나킷 ⓒ News1 문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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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하며 태국의 기대주로 떠오른 패티 타와타나킷(23·태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타와타나킷은 29일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674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 방콕 출신의 타와타나킷은 지난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여자 PGA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에서 톱 7에 들었다.

특히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최장 360야드, 평균 323야드를 기록해 세계 골프계의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 때의 활약으로 타와타나킷은 LPGA 신인왕과 함께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로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며 부진했다. 올 시즌 상금 랭킹도 57위에 그쳤다.

처음 나서는 KLPGA 투어 반등을 노리는 타와타나킷은 16번홀까지 2오버파로 부진했지만 17번홀(파5) 버디에 이어 18번홀(파4)에서 이글샷을 성공시키며 1언더파로 첫 날을 마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타와타나킷은 "경기를 하다 생각보다 그린에 굽어지는 코스가 많아 당황했다"며 "아직 시차 적응이 덜 돼 몸이 잘 안 풀렸는데 남은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골프다운 골프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8번홀 이글 상황에 대해 "그 전에 배가 고파서 순서를 기다리며 초코바를 먹었는데 그 덕에 기운이 났던 것 같다"고 웃으며 "아직 여독이 덜 풀려 신체적으로 피곤한데 잘 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타에 비결에 대해선 "어렸을 때부터 멀리 치려는 훈련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샷이 몸에 배었다"며 "항상 장타로 정교하게 치기 어렵기 때문에 늘 몸을 잘 관리하고, 샷하기 전 좋은 템포를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태국 여자골프계는 최근 잇따라 스타를 배출하고 있다. 작년 타와타나킷에 이어 올해는 아타야 티티쿨이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다.

타와타나킷은 이를 두고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쉬는 날이 많이 생기면서 멘털 관리를 잘 했다. 일생에 한 번 뿐인 상을 받아 좋았다"며 "전반적으로 요즘 태국 선수들이 LPGA에서 활약하다 보니 태국 내 골프 인기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너무 기술적인 것에 집중하다 보니 성적이 잘 안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 대회에선 좀 내려놓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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