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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화물차 배기구 옆에서 불길 시작”… 경찰, CCTV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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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울렛 압수수색서 영상 확보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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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 배기구 옆에서 불이 시작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전날 현대아울렛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이번 화재가 시작된 지하주차장 1층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하역 작업을 하던 1t 화물차 주변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경찰에서 확인한 유족 A 씨는 “화물차 배기구 옆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불길이 나타난 후 급속도로 퍼졌다”며 “차에서 (직접) 불이 난 건 아니고, 약간 떨어진 부분에서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배기구 열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을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A 씨는 또 “화물차 운전자가 차량 근처에서 하역 작업을 하다 불길을 보고 대피하는 모습도 CCTV에 담겨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자 B 씨는 이후 지하주차장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화물차를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감식은 2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스프링클러와 제연시설 등 각종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로그 기록’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지하 주차장의 차량 출입구 6개 중 2개만 열려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유독가스 배출이 더뎠고 대피도 힘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이날부터 아울렛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오전 희생자 중 시설 보수직 이모 씨(56)와 물류 기사 우모 씨(65)의 발인이 각각 대전성모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엄수됐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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