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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억1350만 달러 거부했던 저지, 이번 겨울 얼마를 줘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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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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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얼마를 줘야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를 잡을 수 있을까.

저지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에 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저지는 61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로저 메리스가 보유하고 있던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뉴욕 양키스는 올 시즌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저지가 메리스를 넘어 신기록을 경신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홈런과 타점 부문은 일찌감치 1위를 굳혀놓은 저지. 타율 기록마저 차지한다면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 이후 10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타자가 된다. 여기에 월드시리즈 우승과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차지할 경우 저지는 완벽한 2022시즌을 보내게 된다.

아직 이루지 못한 게 대다수지만, 이미 61홈런으로 만으로도 저지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셈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저지.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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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양키스와 연장 계약을 거부했다. 구단은 7년 총액 2억 1350만 달러를 제시했다. 그러나 저지는 이를 거부했다. 대신 저지는 2022시즌 연봉 2100만 달러를 요구했다. 구단은 이 보다 낮은 1700만 달러를 다시 제시했다. 결국 양측은 한 발씩 양보해 1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시즌을 마친 뒤 FA 신분이 되는 탓에 시즌 내내 저지의 거취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스타인브레나 구단주는 저지의 연장 계약과 관련한 질문에 “의논을 나눠야할 것들이 많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연장계약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FA 시장에서 저지와 협상할 거라 밝힌 바 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한 저지. 일 년 내내 자신의 주가를 한껏 올려놓았다. 이미 거액의 연봉을 거절한 상황에서, 저지가 얼마나 많은 연봉을 손에 쥘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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