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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태평양 안보 매우 중요…공동의 미래 약속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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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인·태 전략 일환 '태평양 파트너십 전략' 발표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미·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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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태평양 도서 국가 정상을 자국 수도에 모아 향후 안보 등 분야에서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주재한 미·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라며 "처음으로 태평양 도서 국가 정상들이 워싱턴DC에 모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평양 지역과 도서 국가의 안보는 매우 중요하다"라며 "세계가 당신의 안보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의 회의는 서로에 대한 우리 오랜 약속과 공동의 미래를 심화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후 위기를 비롯해 코로나19 등 전염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제기하는 위기를 거론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성을 보존하기 위해 이들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아울러 이날 회의 자리에서 자국 최초 태평양 도서 국가 전략이자 인도·태평양 전략 일환인 '태평양 파트너십 전략'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백악관도 이날 회의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태평양 파트너십 전략을 공개했다. ▲미·태평양도서국 파트너십 강화 ▲태평양과 세계 연결성 강화 ▲기후변화 및 21세기 도전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 ▲태평양 섬 주민 번영 등이 전략의 핵심이다.

미국은 이날 태평양 도서 국가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8억1000만 달러(약 1조1615억 원)를 추가 투자하고, 쿡아일랜드와 니우에를 자주 국가로 인정하며, 솔로몬제도·통가·키리바시 대사관 수립에 더해 태평양제도포럼에 최초로 자국 특사를 두겠다고 밝혔다.

또 의회와 협력해 피지 수도 수바에 오는 2023년 9월까지 미국국제개발처(USAID) 태평양본부를 개관하고, 파푸아뉴기니에는 대표실을 두겠다는 게 백악관 설명이다. 아울러 피지, 통가, 사모아, 바누아투에 평화봉사단도 배치한다.

백악관은 "태평양 섬 국가 지역은 인도·태평양의 핵심 구역"이라며 "기후 변화에서 점점 더 복잡해지는 지정학적 지형까지 많은 기회·도전을 보유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번영과 안보는 태평양 지역이 계속 개방되고 자유로운지에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자료에 중국은 직접 언급되지 않았지만,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주로 중국 견제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외교 정책 우선 순위로 태평양 도서 국가와의 더 넓고 깊은 관여를 가속한다"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주민투표에 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자주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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