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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루키' 장희민, 우승했던 코스에서 2승 기회 "자신감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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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희민이 1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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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했던 코스여서 좋은 기억이 있는 거 같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루키 장희민(20)이 4개월 전 우승했던 장소에서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29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1라운드. 지난 5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따냈던 장희민은 이날도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승 이후 부진의 시간을 보냈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희민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짙은 안개가 몰려오면서 버디 퍼트를 하지 못한 채 경기를 중단했다. 그 뒤 1시간 50분이 지나 경기를 재개했으나 장희민은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 뒤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고, 14번(파3)과 16번(파3)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챙기면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엔 버디가 많이 나오지 않았으나 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하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자신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장희민은 “티샷이 페어웨이에 많이 떨어져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퍼트도 잘 됐다”고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을 꼽았다.

첫날의 성적은 그동안의 부진을 날리는 신호탄도 됐다.

장희민은 5월 우승 뒤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은 우성종합건설 오픈 공동 28위였다.

기대를 안고 도전했던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에서도 쓴맛을 보고 왔다. 콘페리 투어에 도전한 장희민은 프리 퀄리파잉은 통과했으나 1차 예선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우승했던 코스에서 4개월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장희민은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희민은 “지난 5월 이곳에서 우승했던 기억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면서 “공을 어디로 보내야 할지, 어디로 보내면 안 되는지 그려진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은 장희민은 차분하게 남은 경기를 기대했다. 그는 “일단 대회 전에 컷 통과만 하자는 마음이었고 여전히 목표는 컷 통과”라며 “우승했던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냈으니 그동안 위축됐던 마음이 풀린다. 자신감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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