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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기도 버스 파업 철회… 새벽 노사 협상서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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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30일 새벽 경기도 수원시 한국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에서 경기 버스 노사가 재협상 타결 후 김동연 경기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버스노조협의회


협상 시한인 30일 0시까지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 개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을 선언했던 경기도 버스 노조가 30일 새벽 사측과 합의에 이르면서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오전 2시쯤부터 한국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2시간여 동안 추가 협상을 벌였고, 양측은 공공버스와 민영제노선 버스 기사의 임금을 5%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협의회는 이날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적으로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다만 재협상이 첫차 출발 시간인 오전 4시를 넘겨서까지 진행되면서 일부 노선의 첫차는 운행되지 못했다.

버스 노사는 전날인 29일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최종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는 결렬을 선언했다. 또 당초 예고대로 30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노위 등의 중재로 노사 양측이 추가 협상 자리를 마련하면서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전 4시쯤 협상장을 찾아 중재에 가세하면서 합의가 급물살을 탔다.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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