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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노벨평화상 벨로 주교, 아동 성학대 의혹‥교황청 "제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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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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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카를로스 벨로 로마 가톨릭교회 주교가 1990년대 동티모르에서 아동을 성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교황청이 이미 3년 전 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성 학대 사건을 다루는 교황청 부서가 2019년 벨로 주교의 행위와 관련한 의혹을 접수한 뒤 1년 이내에 제재를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제재에는 벨로 주교의 행동 범위와 사역 행사를 제한하고 미성년자 및 동티모르와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 등이 포함됐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교황청이 성명을 낸 것은 네덜란드 주간지가 벨로 주교의 아동 성 학대 의혹을 폭로한 지 하루만인데 이 주간지는 벨로 주교가 동티모르에서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고발했습니다.

이 주간지는 일부 피해자들의 말을 인용해 벨로 주교가 가난한 처지의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뒤 그 대가로 돈을 줬다고 전했습니다.

벨로 주교는 1996년 동티모르의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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