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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큰 여자 만지작"…틱톡 영상 찍고 해고된 애플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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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애플 부사장 중 한 명인 토니 블레빈스는 슈퍼카에서 내리며 야한 농담을 한 것이 문제가 돼 애플에서 해고당했다. (대니얼 맥 틱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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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틱토커와 성적인 농담을 주고받은 영상이 널리 퍼진 애플 부사장이 해고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애플 부사장 중 한 명인 토니 블레빈스가 회사를 떠났다. 블레빈스는 CEO(최고경영자) 팀 쿡과 COO(최고운영책임자) 제프 윌리엄스에게 직접 보고하는 30명의 임원 중 1명이다.

지난달 슈퍼카 소유주들에게 직업을 묻는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 대니얼 맥은 7억원대 품절 슈퍼카인 메르세데스 벤츠 SLR 맥라렌에서 내리는 토니 블레빈스를 인터뷰했다.

맥이 블레빈스에게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나는 고급차를 몰고 골프를 치며 가슴 큰 여자들을 만지작거린다"며 "주말과 주요 휴일에는 쉰다"고 말했다.

실제로 블레빈스는 애플의 부품 조달 담당 부사장으로 협력사와의 거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많은 핵심 부품의 비용을 절감하는 일을 맡아왔으며 최근에는 글로벌스타와의 위성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22년차 애플 베테랑인 블레빈스는 지난 5일 문제의 영상이 올라오며 안 좋은 끝을 맞게 됐다.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4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틱톡에서는 1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애플 직원들은 인사부에 이를 보고했고, 블레빈스의 해고를 결정한 것은 애플의 COO 제프 윌리엄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또한 블레빈스의 영상에 대해 함께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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