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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강 산책 중 독사가 ‘콱’… “반려견 앞다리 괴사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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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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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반려견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반려동물 미용사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마포구에 거주하는 보호자가 반려견과 한강시민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독사에게 반려견이 물려 두 앞다리가 괴사 직전”이라고 해당 소식을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반려견의 다리는 검붉게 변해있다. 뱀에 물린 부위에는 핏방울도 보인다.

A씨는 “반려견은 현재 며칠 동안 피가 멈추지 않는 상황이며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태”라며 “나이가 많은 몰티즈종이라 (조치를 취해도) 살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날이 좋아 한강공원에 산책 나온 강아지들이 많은데 혹시나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에 이 소식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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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한강공원에서 뱀을 발견했다며 올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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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뱀이 발견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전거를 타다 뱀을 발견했다거나 강변 풀숲에서 뱀이 나왔다는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이와 관련해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특히 가을에 뱀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한강에 뱀이 가끔 출몰하기도 한다”며 “이 때문에 순찰을 돌면서 시민들에게 풀숲 쪽으로는 가지 말라고 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산책 중 강아지가 뱀에 물렸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 가능한 동물병원을 찾아 방문해야 한다. 그전에 뱀이 독사인지 아닌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뱀의 사진을 미리 찍어두면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얼굴을 제외하고 다리 등을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를 살짝 압박하거나 독이 덜 퍼지도록 끈으로 가볍게 묶는 응급조치를 하는 것도 좋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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