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살아남아야 승리한다…미국주식 전문가의 투자 조언[딥다이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욕 증시 종가부터 확인하시나요? 서학개미 계좌수가 491만좌라고 하니, 미국주식에 관심 있는 분들(또는 물린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 딥다이브는 미국주식 투자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들어보기 위해 전문가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입니다. 최근에 ‘끝까지 살아남는 미국주식 고르기’라는 책을 쓰셨죠. 과연 서학개미들은 이 시련을 이겨내고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아일보

국내 업종 애널리스트였던 한상희 팀장은 2018년부터 해외주식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다. 남보다 좀 일찍 해외주식을 리서치하게 돼서 어쩌다 보니 전문가가 됐다 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재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IT버블급 대폭락은 없다?!

-글로벌 리서치를 하신 지 만 4년이 되셨는데요. 그중 올해가 가장 우울한 해 아닐까요?

“올해가 압도적으로 가장 힘든 해입니다.”

-그래도 책을 보니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때처럼 엄청나게 나스닥이 빠지진 않을 거라고 전망하셨네요? (2000년 2월부터 2002년 9월까지 나스닥 지수 75% 폭락)

“올해를 보면 오늘(9월 26일) 기준으로 나스닥이 30%, S&P500은 25% 빠졌거든요. 여기서 주식을 팔려면, -70~80%짜리 장이어야 의미가 있겠죠. 약세장이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①이벤트 드리븐 약세장 ②구조적 약세장 ③경기순환형 약세장.

이벤트 드리븐 약세장은 코로나나 1987년 블랙먼데이, 2001년 9.11 같은 거고요. 구조적 약세장은 리먼 사태(2008년), IT버블(2000년), 1970년대 초반 슈퍼인플레이션, 1930년 대공황이 해당하죠. 경기순환형 약세장은 2018년 4분기에 왔던 약세장이나 2011년에 유럽 신용등급 위기 등 여러번 있었고요. 이 중 지수가 50% 넘게 빠지는 약세장이 되려면 구조적 약세장이어야 합니다. 구조적 약세장이 되려면 금융회사들이 망하거나 가계 부채 문제가 심각해야 해요. 리먼사태나 우리나라 카드사태(2002년)처럼요.

그럼 지금 미국이 어떠냐. 미국의 대형 은행들, 정말 건전합니다.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이 50%가 안 돼요. 예금을 100원 받고 50원만 대출해준 거죠. 얼마나 건전합니까. 미국 가계는 코로나 때 받은 초과저축이 아직도 남아서 저축이 아주 많고요. 미국 GDP 대비 가계 대출 비중이 80%밖에 안 돼요. 따라서 구조적 약세장은 아닌 것 같다. 여기서 주가가 더 빠질 수도 있겠지만 구조적 약세장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죠.”

-경기순환적으로 약세장이 왔다가 또다시 강세장으로 가는 흐름 중 하나일 뿐, 구조적으로 와르르 무너지는 건 아니라는 희망적인 전망이시군요. 그런데 단순히 ‘덜 빠질 거다’ 정도가 아니라 ‘내년쯤엔 잘하면 실적장세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하셨더라고요. 그럼 오히려 기회인가 싶어서 솔깃하던데요. 왜 그렇게 보세요.

“사실 당장 4분기엔 주식보다 채권이 낫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지금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이에요. 금리 인상의 8부능선을 넘어왔죠.

역사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막판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면요. 금리가 오를 때 주식을 팔았던 사람들이 채권도 같이 팔았거든요. 그래서 수많은 매니저들이 현금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게 이 현금으로 뭔가 투자를 해야 하는데, 보통 뭘 먼저 사냐면 주식보단 채권을 먼저 삽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먼저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그 뒤에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당장 4분기에는 채권이 주식보다 매력적일 수 있는데요.

내년이 되면 채권 금리가 좀 빠질 수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 기업들은 예상보다 실적이 그렇게 많이 안 빠질 수가 있어요.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과거의 큰 폭락장, 2008년이나 2011년엔 미국기업 이익 추정치가 30~40%씩 막 떨어졌어요. 특히 은행ㆍ에너지ㆍ산업재, 이런 경기민감주가 어닝이 많이 빠졌습니다. 지금은 미국 증시에서 경기민감주보다 IT기업들, 즉 빅테크 기업들의 비중이 훨씬 커졌어요. 이런 기업들은 2008년에도 어닝이 10% 밖에 안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이익이 잘 안 줄어드는 기업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의외로 내년 실적이 아주 나쁘진 않을 수 있어요. (지금) 투자자들이 (이익 전망이) 되게 나쁘다고 생각하고 주식을 팔았잖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이익이) 괜찮으면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고 판단할 수 있죠. 그럼 내년 상반기에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고 나면 ‘이젠 실적 장세인가 보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을 거예요.”

동아일보

닷컴 버블 같은 구조적 약세장이 아니라면? 희망은 있을지도! 게티이미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기로는 채권, 장기로는 주식시장에 기회가

-책에서 왜 개인 투자자가 투자하기에 미국주식이 좋은지를 설명하셨는데, 그 중 포인트가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이더라고요. 한국 주식과는 달리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투자할 만하다고 보셨는데요. 그런가요?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주식을 골라낼 수 있는 시장인가요?
“작은 기업은 몰라도 미국 주식 중에 언론에 나오는 큰 기업이라면 충분히 투명하다고 봐요. 예를 들어볼게요. 한국 주식 투자 좀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실적이 좋다고 실적발표를 하면 주가가 오르던가요?”

-아니요. 삼성전자 실적발표하면 늘 빠지잖아요.

“네, 빠져요. 삼성전자뿐 아니라, 모든 큰 기업들이 실적을 잘 내면 주가가 빠져요. 그건 미리 그 소식(실적이 좋을 거다)을 듣고 먼저 매매하고 투자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거죠. 그런데 미국은 신기한 게, 실적 반응대로 주가가 움직입니다. 애플은 시가총액이 한국 GDP보다도 큰 기업인데요.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잘 나왔다고 주가가 7%나 오릅니다. 이 얘기는 애플에 투자한 사람들이 애플 실적이 얼마인지를 발표 전엔 몰랐던 거죠. 알았다면 주가가 미리 올랐을 테니까요. 반대로 메타(페이스북)는 실적이 안 좋다고 하루에 20% 넘게 주가가 빠지기도 했어요. 실적이 나쁘다는 걸 시장이 몰랐다는 뜻이죠. 이런 주가의 반응을 보면 한국에 있는 개인투자자도 그 회사에 대해서 열심히 따라가면 충분히 다른 투자자와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미국 큰 기업의 투명성이 한국기업보다 훨씬 낫다고 봐요.”

-다른 말로 하면 한국 주식은 개인투자자들한테 좀 어렵다고도 볼 수 있네요.

“나는 분명히 좋은 뉴스에 샀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든지, 너무 나쁜 뉴스가 나와서 ‘아, 난 도저히 이제 주식 못하겠다’고 손절했는데 그게 바닥이었다든지. 이런 경우가 너무 많죠. 그런데 미국 주식은 내가 제대로 된 종목을 고르기만 했다면 장기적으로는 결국 수익이 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미국 주식 잘 모르겠고, 영어도 해야 하고,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 어느 정도는 미국주식에 자산 배분 차원에서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동아일보

킹달러 시대, 미국주식 투자해도 되나요? 게티이미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환율 1400원대...미국주식 지금 들어가도 되나?

-가장 궁금한 게 환율인데요. 지금 환율이 1400원을 넘어버렸잖아요. 저도 미국 주식에 관심 많고, 언제 들어갈까 타이밍만 보고 있는데요. 달리 생각하면 이렇게 환율이 1400원대일 때 들어가면 아무리 주가가 올라도 환율에서 까져서 별로 남는 게 없으니까 타이밍 상 안 좋은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차라리 환율을 좀 지켜보고 못해도 130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을 때 들어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런 고려는 무의미할까요?

“중요하고 좋은 질문입니다. 미국 주식을 안 했던 사람이라면, 옛날 같으면 1만 달러를 바꾸는데 1000만 원이면 될 게 지금은 1400만 원이 필요하니까 400만 원을 손해 보는 느낌이죠. 그런데 지금 주가 하락의 결과가 환율 상승이거든요. 시장이 어렵고, 달러를 많이 찾으러 가고, 사람들이 안전자산을 찾고 하니까 주가가 빠지면서 달러가 오른 거기 때문에. 반대로 말하면 안전자산을 좀 덜 찾고 그 다음에 시장이 좋아질 거라고 사람들이 믿고 이러면 환율이 빠질 거잖아요. 그럼 주가는 오를 수가 있는 거죠.

올해는 아주 특이해요. 연초에 S&P500 사신 분은 지금 손실이 별로 없어요. 환율이 20% 넘게 올랐고 S&P500 지수도 비슷하게 빠져서, 원화로는 거의 그대로일 거예요. 이런 경우는 별로 없어요. 원래는 환율의 움직임이 주가 움직임보다 작은데, 올해는 매우 예외적으로 비슷하거든요. 앞으로는 여기서 환율이 빠지는 속도보다는 주가가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를 거예요. 따라서 시장이 전환된다면 저는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미국 주식이 없으신 분들은 환율과 상관없이 (투자를) 하시는 게 더 낫겠고요.

두 번째로 미국 주식 하실 때 환율이 걱정되시는 분은 그냥 달러 기준으로 보셔라. 예를 들어 1400만 원을 넣어서 1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주가가 올라서 1만2000달러가 됐어요. 그런데 환율이 떨어져서 (원화로 환산했을 때) 다시 1400만원이면 슬플 수 있죠. 하지만 1만 달러는 1만2000달러가 됐거든요. 그러면 ‘2000달러가 더 생긴 거다’라고 생각하세요. 왜냐면 5년 안에 분명히 또 이런 일(킹달러)이 생겨요. 역사적으로 늘 있는 일이거든요. 그럼 미국 주식을 갖고 있다가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으면 그때 주식을 팔고 달러 현금으로 갖고 계시면 되죠. 달러라는 통화는 ‘진짜 돈’이거든요. 달러가 없어질 일은 없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책에서 끝까지 갈 만한, 좀 안정적이면서 배당금이 쏠쏠한 미국주식 종목들을 제시해 주셨잖아요. 12개인데요. 킴벌리클라크, 필립모리스, P&G, 더블유피케리, 제이피모건, AT&T, 애브비, 화이자, 존슨앤존슨, 캐터필러, 록히드마틴, 린데. 경기방어적인 기업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이 종목들이 배당을 안정적으로 잘 준다는 건 알겠는데, 배당주가 금리가 오른 요즘도 투자할 만한가요?

“미국 기업들은 3개월에 한번 배당을 주거든요. 제가 뽑은 12개 종목을 갖고 계시면 매주 배당이 들어옵니다. 이 종목들을 사면 단 몇 달러라도 내 계좌에 매주 돈이 꽂히는 거예요. 그런 재미를 느껴보시라라고 해놓은 거고요.

배당 수익률로만 놓고 보면 말씀하신 게 맞아요. 지금 미국 국채금리가 10년물이 3.78%, 2년물은 4%가 넘거든요. 12개 회사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3%가 될까 말까에요. 그래서 비교하면 당장 매력이 큰 건 아닌데, 대신 이 종목들은 주식이니까 장기적으로 실적이 인플레이션을 따라 올라가거든요. 그만큼 배당도 올라갈 거고요. 지금 내가 산 가격에선 배당 수익률이 3%이지만, 앞으로 실적이 좋아져서 배당을 더 주면 배당수익률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겠죠.

또 방어적인 성격의 주식들인데요. 장이 마구 빠질 때 그나마 조금은 덜 빠지거든요. 처음 투자를 시작하신 분 입장에서는 하필 내가 고점에서 주식을 샀더라도 막 팔고 싶은 욕망이 덜 안 생길 수 있죠. 그래서 처음 투자하는 분에겐 좋고요.

단기적으로 배당 수익률이 낮아서 배당주가 마음에 안 드시는 분은 정말 안전한 기업의 채권을 사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AA등급 이상의 채권들은 금리가 연 4%, 5% 가거든요. 물론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또 온다’고 생각하시면 (회사채는) 건드리면 안 되죠. 그게 아니라 증시 흐름이 경기순환형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우리나라의 우량한 AA등급 이상의 회사채는 잘 안 망할 거거든요.”

동아일보

한상희 팀장은 지금 같은 약세장에도 보유한 주식을 팔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최근엔 ETF를 매수했다. 김재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평소에 투자 관련 서적을 많이 읽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본인 책을 가장 먼저 추천하셔야겠지만, 그 외에 추천할 책이 있을까요.

“3권을 골랐습니다. 첫 번째로는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심리ㆍ멘탈ㆍ마음가짐이라고 보거든요. 이런 마음가짐을 가다듬게 해주는 책으로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쓴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가 있습니다. ‘난 1차 세계대전도 보고 다 봤다. 그런데 결국은 아무 일 없더라’라는 게 골자거든요. 그래서 멘탈을 위해 정말 좋아요.

두 번째는 좀 공부하셔야 되잖아요.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이 책은 기본적인 종목을 보는 관점을 정말로 잘 알려줍니다. 나온 지가 한 80년 됐는데, 지금 그대로 적용해도 될 만한 내용이 많아요. 진짜 바이블이죠.

세 번째는 우라가미 구니오라는 일본 기술적 분석 전략가가 40년 전쯤에 쓴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이란 책이 있습니다. 요즘 얘기하는 금융장세, 역금융장세, 실적장세를 만든 분이에요. 시장엔 흐름이 있고, 그 흐름이 어떤 계기로 바뀌는지에 대한 설명이 정말 잘 돼 있어요. 이렇게 멘탈에 관한 책, 종목 분석에 관한 책, 시장에 관한 책을 한 권씩 소개합니다.”

-딥다이브 구독자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바둑 격언 중에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打)’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살아야 남을 죽일 수 있다는 거죠. 처음 바둑을 배우면 자꾸 남의 말을 잡으려고 해요. 그러다 내가 죽습니다. 지금 증시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살아야 다음에 주식이 오를 때 먹어요. 대출 쓰지 마시고, 신용 쓰지 마시고, 그리고 현금을 좀 갖고 계세요. 주식이라는 게 이래요. 100원이었다가 만약에 0원이 되잖아요. 그럼 그다음에 (주가가) 1만% 올라도 0원이에요. 이게 10원이라도 있어야, 올라가는 걸 먹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구독자 분들한테 아생연후살타라는 말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팀장님과 미국주식 투자전략을 들여다 봤는데요. 내용을 요약해 드리자면
지금은 '구조적 약세장'보다는 '경기순환형 약세장'에 가까워요. 그렇다면 50% 넘는 그런 폭락장은 아닐 수도 있어요. 역사적으로 금리인상 막바지엔 채권 가격이 먼저 오르고 이후 주가가 올라요. 단기적으로는 채권, 장기적으로는 주식에 기회가 있어요. 미국주식은 자산배분 차원에서 길게 보고 투자하세요. 환율보다는 주가를 신경 쓰는 게 마음 편해요. 오래 견디려면 배당주 투자가 방법입니다. 지금 살아남아야 나중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대출 쓰지 말고, 현금을 어느정도 갖고 계세요.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는 뉴스레터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매주 화, 금요일 오전 8시에 찾아갑니다.

링크▶ 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

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